[야구] 암투병에서 노히트 노런으로
보스톤코리아  2008-05-26, 23:28:01 
혈액암을 극복한지 1년 반만에 레드삭스 좌완 투수 존 레스터가 그만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있다. 레스터는 19일 밤 캔사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투수가 평생 한번정도 이룰까 말까한 노히트 노런을 이루었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서 콜로라도 록키스를 누르고 레드삭스가 우승하는 견인차 역할도 했었다.
올해들어 3승 2패를 기록한 레스터는 로열스전에 선발로 나서 130개의 투구수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레드삭스는 타선이 초반에 폭발 역투한 레스터를 도와 7대 0으로 로열스를 눌렀다.

레스터는 이날 94마일에서 96마일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로열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투수코치 패럴에 따르면 이날 레스터의 등판전 몸을 풀 때 겨우 1회를 넘길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를 보였었다.
그러나 경기들어 초구를 던졌을 때 94마일 짜리 직구가 스타라이크존에 꽃히면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아 회수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레스터는 2회 1사 후 빌리 버틀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미겔 올리보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부터 8회까지 18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9회 선두 에스테반 게르만에게 볼넷을 줬으나 땅볼로 두 타자를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호세 기엔의 안타성 타구를 자코비 엘스베리가 다이빙해서 잡았을 때가 가장 위험했던 때였다고.

이날 레스터의 투구를 리드한 포수 제이슨 베리택은 2001년 히데오 노모, 2002년 데릭 로, 2007년 클레이 버크홀즈 그리고 2008년 레스터까지 4명의 투수 노히트 노런을 받아내는 첫번째 포수가 됐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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