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소유물이 당신을 소유한다 |
보스톤코리아 2008-05-26, 23:18:30 |
자발적인 간소한 삶 1980년대 이후 또다시 붐
모든 소유물을 기부하고, 도시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거나 자연 속에서 간편한 삶을 추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NYT가 17일 보도했다. 신디 월러크(Wallach)와 더그 비버트(Vibbert) 부부는 캐터머랜(catamaran·선체 2개가 나란히 연결된 배)으로 이사하기 전, 최근 메릴랜드 주 애너폴리스의 아파트를 팔고, 소유물을 모두 기부하는 파티를 열었다. 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러크는 "다시는 4개의 벽이 둘러싸고 있고 양탄자가 깔린 곳에선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스틴(Austin)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자로 상당한 돈을 번 제프(Jeff)와 에이미(Amy) 부부 또한 이런 '자발적 간소함'의 삶을 택한 많은 사람 중 한 예다. 이들은 승진과 해고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대형 평면 TV 등을 이웃에게 기부했다. 버몬트 주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 젊은 부부는 인터넷에서 찾은 전기도 없는 통나무집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대 추세는 자연 속에서 간편하고 자족적인 삶을 갖는 '자발적인 간소함(voluntary simplicity)' 운동이라고 NYT가 보도했다. '자발적인 간소함' 운동은 애초 1980년대 시애틀에서 시작한 것이 최근 다시 붐을 일으킨 것이다. 이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것 때문에 세금을 내고 빚을 계산하고, 신용카드 비용을 내야 하는 것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주리 대(University of Missouri) 사회학과의 그릭스비(Grigsby)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운동의 사상은 '당신이 소유한 모든 것이 당신을 소유한다.'라는 것"이라며, 이들의 단순한 자연적 삶의 뿌리는 애초 미국에 정착한 청교도(Puritans)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와 에너지 등 경제 체제가 변하는 시대를 맞아, 많은 이들이 새 삶을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발적인 간소함' 운동에는 또 모든 것을 자기가 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거나 아이를 탁아소에 보내지 않고, 직접 빨래하고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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