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주상복합형 한인회관 ‘관심’
보스톤코리아  2008-05-26, 18:24:14 
현실성없다는 반론도 거세  


지난 16일 한인회관 청사진 발표회에서 제안된 이용호 건립위원의 주상복합형 한인회관은 기존 커뮤니티 센터의 개념을 넘어서는 신선한 발상이었다.
1층에는 찜질방, 짐, 약국, 컨비니언스 스토어,  2층에는 한인 식당, 한인회관 및 문화공간, 3-7층은 주거공간 등의 주상복합형 투자 빌딩을 건축한다. 건립비용 3천5백만불은 30만불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30명의 서약 편지를 갖고 은행에서 대출할 수 있다.

최소 투자 금액은 1만불이며 투자들에게는 프라임 이자율 +.5%라는 이자를 지불한다. 이곳 주택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최소 10만불을 투자해야 한다. 30만불을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1천 스퀘어피트의 주거공간을 보장한다.
이처럼 투자 가치가 있는 한인회관을 짓자는 제안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유한책임회사(LLC)를 구성한후 10만불을 미리내고 30만불의 투자를 서약하는 투자자 30명확보, 마케팅 팀과 개발 연구팀 구성 등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호 위원은 “처음 발표하는 것이라 익숙하지 않을 것이나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추후 건물의 운영은 한인회가 한다는 것.

대부분 회의적
이같은 이용호 위원의 제안에 대부분이 회의적이었다. 윤희경 위원은 “정말 투자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한국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 한국사람들이 들어가려 하겠는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 건설할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LC 구성에 있어서도 변호사인 김성군 위원은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 건립위원들이 여기에 참여할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부분보다 넘어야 할 산은 투자가가 나타나느냐 하는 것. 한 부동산 전문가는 “30만불이 있는 사람이면 자신의 사업체를 구상하지 투자하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이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투자에 대한 실패부분을 누가 보상해주겠는가”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했다.

더구나 지금까지 이루어져 왔던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이나 앞으로의 모금 활동이 빛을 잃을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학군에 따라 투자여부 결정될 듯
주상복합형 한인회관에 대한 주된 회의적 반응은 현실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해도 될만한 지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학군이 나쁘거나 하는 경우에는 결코 한인들의 투자가 따르지 않을 것이다. 렉싱톤의 에머슨 가든이나 브루클라인의 행콕 빌리지 등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이유는 학군이다.

좋은 학군에 밀집형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운의 도시계획위원회(Zoning Board)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까다로운 건축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주법 40B를 이용한 어포더블 하우징 건축이다. 건축된 콘도의 일부를 저가인 어포더블 하우징으로 내놓아야 하기에 수익에 차질은 올 수 있으나 조닝규제 통과, 쉬운 정부 대출 자금 확보 등에서는 이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어느 지역에 건축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 문화센터 건축이란 점은 이웃을 설득시키기에 일면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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