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게이트 폭로 ‘새로운 것 없다’
보스톤코리아  2008-05-19, 16:48:39 
스파이게이트 새로운 것 없다 종결
보스톤 해럴드 1면 사과


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비디오 보조요원 맷 월시가 폭로한 비디오에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2002년 세인트 루이스 램즈와의 슈퍼볼 경기전 연습장면을 담은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FL 총재 로저 구델은 13일 월시와 만난 후 새로운 규칙위반 사례가 발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구델 총재는 약 3시간 반에 걸친 회의 후 월시가 보여준 비디오 클립에는 상대팀 코치들의 사인을 촬영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고.
“맷 월시가 제공한 비디오 테잎은 지난 가을 NFL사무국이 빌 밸러칙 감독과 패트리어츠에 벌칙을 부과한 내용과 다를 바 없다”고 구델 사무총장은 밝히고 더이상의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델의 기자회견 전에 보여진 일부분의 비디오 중 가장 문제시 된것은 상대팀 사인 도둑 장면이 아니라 2002년 게임 중 샌디에고 치어리더들의 응원모습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한 모습이었다고.  

월시는 회의 이후 상원 법사위의 앨런 스펙터 공화당 상원의원을 면담하기 위해 워싱톤으로 출발했으며 비디오에 관해 전혀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패트리어츠에 대한 스파이게이트 조사는 2007년 뉴욕 제츠와의 경기중 패트리어츠가 뉴욕제츠의 사인 장면을 몰래 비디오에 촬영한 것을 NFL사무국이 강제 징수하면서 시작됐다.

사무국은 조사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빌 밸러칙 감독에게 50만불, 그리고 팀에게 25만불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2008년 신인 1차지명권을 박탈 시켰다.
그러나 지난 슈퍼볼 하루전날 보스톤 해럴드는 정체를 밝히지 않은 한 전 패트리어츠 직원을 인용해서 2002년 세인트루이스 램즈와의 경기전 패트리어츠가 램즈의 연습장면을 은밀히 촬영했다는 기사를 폭로했었다. 당시 패트리어츠는 2 터치다운(14점)차의 약체로 꼽혔으나 세인트 루이스 램즈를 20-17로 눌렀었다. 보스톤 해럴드는 14일 1면에 “패트리어츠에 사과”라는 헤드라인으로 사과를 표시했다.

월시는 이날 구델과의 회의에서 이 램즈와의 경기 전 촬영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보스톤 해럴드가 인용한 사람이 바로 맷 월시일 것이라 추축해 왔었다.
월시는 램즈의 연습경기 날 패트리어츠가 연습하고 있는 구장에서 여러 장비를 설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혔다.

구델 총재는 “라커룸에 도청장치 설치 등의 문제는 없었다. 또 통신시설의 조작도 없었다.마이크를  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주 월시는 NFL에 8개의 비디오 테잎을 전달했으며, 이들 테잎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치렀던 6게임에 대한 상대코치의 사인 장면을 담고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시는 보스톤 해럴드의 보도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4월 23일 NFL과 비디오에 관한 다른 처벌을 받지 않기로 합의한 후 비디오 테잎을 제출했다.
펜실베니아 공화당 상원의원 앨런 스펙터는 지난 2월 구델총재가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 의회 청문회를 개최할 수도 있을 거라며 으름장을 놓아 왔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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