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최대의 어항을 자랑하는 시애틀 SEATTLE 3
보스톤코리아  2008-05-12, 16:00:47 
Reel은 Daiwa 400~500에 30~40Lb의 목줄, Holivet 바늘에 통오징어를 Bait로 쓰면 좋다. 잡은 생선은 살이 얇은 쪽은 회로 좋지만 두꺼운 쪽은 손바닥 두께로 잘라 굵은 소금을 쳐서 구으면 담백해서 좋다. 전문 낚시꾼이 아닌 주인 영감은 초보실력의 낚시꾼이지만 지형을 잘 알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어 불편함이 없었다. 싱싱한 한치를 5개의 김치병에 굵은 소금으로 젖을 담고, 출발하던 날 새벽에 다시 산에 올라 버섯을 한가득 딴 뒤 산을 돌아 I-90w를 올랐다.

<버섯요리>
1. 송이버섯
주로 국을 끓이고, 날 것으로 먹을 땐 참기름 소금장이나 꿀에 찍어 먹기도 한다. 송이버섯탕을 끓일 때에는 짙은 향을 잃지 않으려면 마늘과 미나리를 쓰지 말아야하고, 무우와 파를 넣어 끓이면 시원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2. 능이버섯
송이버섯이 쇠고기라면 능이버섯은 돼지고기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능이버섯을 더 쳐주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 이유는 역시 짙은 향과 쫄깃한 씹는 맛이 송이보다 못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미리 준비한 무우가 익은 새물에 잘게 찢어 넣은 뒤 파, 양파를 넣어 한소큼 끓이면 밀가루를 살살 뿌려주며 소금간에 담백한 능이버섯향을 맛 볼 수 있다.

3. 잡버섯
매운탕이 좋으며, 찢어 넣은 잡버섯에 양지머리(소고기)를 넣고 무우, 마늘, 파, 양파,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뒤 고춧가루를 풀어 한소큼 익으면 준비한 밀가루 수제비를 얇게 떠서 넣으면 된다. 콩나물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버섯탕은 칼칼한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콩나물은 머리를 넣어서는 안된다.

이상으로 미주 동남서부의 대장정을 마치고, 다음호에는 낚시기행후기를 연재할 예정이었으나 마침 뉴잉글랜드 지방의 오징어 낚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오징어 낚시에 대해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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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돌아왔다 !  

연례 행사처럼 시작되는 오징어(한치) 낚시.
매년 해변낚시로는 처음 시작되는 오징어 낚시는 4월 26일 부터 몇 마리씩 나오더니 5월 2일 부터는 굵직한 씨알좋은 놈들이 시커먼 먹물을 이곳저곳에서 뿜어댄다. 고무줄을 살짝 당기는듯한 오징어 입질은 어느 어종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손맛이다. 산골처녀가 이른봄 앞산자락에 봄눈이 녹으면 곤드레, 딱주기 산나물을 뜯어 혼수장만에 보탤려고 마음이 부풀고 설레듯이 한겨울 그렇게 기다리던 한치님이 돌아온 것이다. 지난해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맛 또한 일품인 오징어는 대한민국, 국민 먹거리로서도 손색이 없는 생선이다.

New port(Rhode Island)의 Goat Island Bridge 위에서의 낚시는 꼭 지켜야할 것이 있다. 다리에 들어서면서 오른쪽 난간에서는 낚시가 가능하지만 왼쪽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다(벌금 $500). 작은섬인 이곳은 New Port의 대표적인 Hyatt Hotel과 아름다운 야경이 환상적이여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어느날 곱게 차려 입은 관광객이 Hotel을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 많은 낚시꾼들이 잡아올리는 오징어를 구경하다가 무차별 쏘아대는 기름 투성이인 오징어 먹물을 뒤집어 쓴 난감한 사건(?)이 있은 후 Bridge 한곳을 통제해 통행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곳의 벚꽃이 만개하면 오징어는 쏟아진다. 가족들과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오징어 낚시로 오래 기억될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모든 장비는 대상어에 따라 구분되므로 구입시에는 꼭 전문가와 상의하여 구입하면 편하고 즐거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가까운 낚시점>
Edwards Fishing Tackle
297 Connell Highway Newport. RI
401-846-4521

다음호에서는 고등어 낚시편이 연재됩니다.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330-774-6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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