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美언론, “노모의 빅리그 커리어 끝났다”
보스톤코리아  2008-05-05, 22:24:22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물꼬를 텄던 장본인 노모 히데오가 사실상 은퇴기로에 섰다.

29일 캔사스시티 로열스는 10일 전 지명할당선수로 공시했던 노모를 공식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란만장했던 노모의 선수생명 적어도 빅리그에서의 커리어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번 방출을 끝으로 더 이상 노모를 빅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8시즌 39세의 노모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감독인 트레이 힐먼이 이끄는 로열스에 합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급기야는 빅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3경기 구원으로 나서 4.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9실점, 평균자책점(ERA) 18.69 등으로 난조를 보였다. 노모는 지난 2005년 이후 빅리그에서 던지지 못했고 계속해서 컴백을 도모해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에 빛나는 노모는 일본투수 중 빅리그 무대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로 등록돼 있다.
1995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그 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노모는 두 차례의 노히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노모는 토네이도 폼이라는 독특한 투구 폼에서 나오는 90마일 초중반대의 패스트볼(빠른 공)과 폭포수 같은 스플리터(포크볼) 등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으나 현재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앞에 더 이상 빅리그의 타자들을 버텨낼 힘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의지의 사나이 노모는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빅리그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를 받아줄 팀이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정재호 기자_유코피아 닷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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