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최대의 허항을 자랑하는 시애틀 - SEATTLE 2 |
보스톤코리아 2008-05-05, 22:13:14 |
Mt Rainer
Columbia River를 건너니 Washington이다. 드디어 서부 최대의 어항을 자랑하는 Seattle Bay에 도착한 것이다. us 1-5 도로를 들어서면서 멀리서 다가오는 산, 정상의 흰눈이 예사롭지 않는 Mt.Rainier의 거봉은 빙하와 만년설을 하얗게 뒤집어쓴 명산 중의 명산이다. 높이로 보면 Colorado의 Mt.Elbat(14,433 Ft), Mt. Havard(14,420 Ft) 다음가는 14,401Ft의 고봉이다. 높이로는 세번째이지만 미대륙에서 제일 아름답고, 소중히 여기는 산이다. Rainier산은 일본의 후지산처럼 사계절 하얗게 덮여 있는 흰눈이 신비로우며, 눈이 녹으며 흘러 내리는 물줄기는 여러가닥의 계곡으로 흘러들어 크고 작은 폭포와 호수를 이루니 희귀한 동식물의 서식처로도 유명하다. 송이 버섯 시내로 들어가 들어선 숙소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이것저것 물어보는 과정에서, 주인 영감이 새벽에 송이버섯을 따러 간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필자의 고향에서도 많은 송이버섯이 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웬 떡인가 싶어 이래저래 잠을 설치고 먼동이 트기 전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Rainier 산 입구의 Gate office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받아들고 산에 오른다. 나누어 주는 것은 빈 비닐봉투 한개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해 놓은 얇은 책자이다. 주요 요점만 설명하면 ‘색깔로 볼 때 검은색, 흰색, 회색은 식용에 속하고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들은 독버섯이다. 쒸어진 갓 속을 보면 얇은 막이 우산처럼 가운데로 많이 쳐있으면 식용이고, 막이 없이 밋밋하면 주의해야 한다. 부러뜨렸을 때 잘 부서지는 것은 독이 있으며, 닭고기 살처럼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라고 상세히 사진과 함께 적혀있다. 책자를 참고로 하고 산에 올라 습한 그늘을 찾아 버섯을 따는데 어지간 한 것은 고향에서 많이 보았던 것들이라 책을 보며 비교하는 사람들 보다는 더 빨리 크고 싱싱한 버섯을 딸 수 있어 어느 것 하나 소홀이 보아 넘기지 않았던 성격 탓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부분은 일본 사람들이고, 백인들은 송이 보다는 참나무에서 나는 표고버섯을 더 선호하는 듯 싶다. 송이를 비롯해 표고버섯, 소나무 버섯(소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버섯), 느타리 버섯, 싸리 버섯, 능이버섯, 석이 버섯, 목이 버섯 등 봉투 한가득 체운 뒤 정상을 향했다. 산중턱에서 맛보는 버섯 탕 노랗게 잘 익은 자작나무잎은 하얗게 분칠을 한 가지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에 너무 잘 어울린다.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화강암으로 둘러 처진 호수 속에 가라앉으니 호수가 하늘인지 하늘이 호수인지 착각할 정도로 청명하고 아름답다. 차 안에 가득한 버섯 봉투를 꺼내 송이버섯에 꿀을 찍어 먹으니 송이향이 입안 가득하다. 점심 때가 되어 산 중턱에 있는 picnic Area에서 버섯탕을 끓였다. 미리 준비해간 야채를 넣고 버섯을 찢어 넣으니 향긋한 버섯향이 산속 가득하다. 충남 대둔산 정상에서 끓여먹던 칼국수 보다 훨씬 훌륭한 요리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주위의 사람들을 불러 나누어주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 200Lb가 넘는 Halivet(광어과)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져 더 따려던 버섯을 포기하고, 숙소에 돌아와 저녁초대를 한 주인과 밤늦게까지 낚시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우기가 많은 이곳은 습도가 높지만 한국의 가을 같은 기온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Vancouver Island의 주요 도시 Oak Bay는 Canada의 국경에 인접해 있어 미국 쪽의 Mountains산과 갈라 놓은 것이 Seattle Bay로 통하는 바닷길이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Halivet(광어과로 큰 것은 200Lb가 넘는 것이 있다)이다. Port Townsend에서 출항하는 배에는 50Lb의 줄을 쓰지만, 보통 50 Lb 정도의 Halivet이 잡힌다는 말에 필자는 20Lb의 본줄에 30Lb 목줄을 준비했다. 많이 흔들지 않는 어종이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수면 가까이에서는 뱃사람들이 Hooking해주는 방법을 따라야한다. Reel은 Daiwa 400~500에 30~40Lb의 목줄, Holivet 바늘에 통오징어를 Bait로 쓰면 좋다. 잡은 생선은 살이 얇은 쪽은 회로 좋지만 두꺼운 쪽은 손바닥 두께로 잘라 굵은 소금을 쳐서 구으면 담백해서 좋다. 전문 낚시꾼이 아닌 주인 영감은 초보실력의 낚시꾼이지만 지형을 잘 알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어 불편함이 없었다. 싱싱한 한치를 5개의 김치병에 굵은 소금으로 젖을 담고, 출발하던 날 새벽에 다시 산에 올라 버섯을 한가득 딴 뒤 산을 돌아 I-90w를 올랐다. 다음호에 계속 최석천 (전문 낚시인) 최석천씨는 뉴욕지역에서 낚시 가이드와 미주, 남미, 유럽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330-774-6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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