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신분에 따라 술 못 마실수도
보스톤코리아  2008-05-05, 14:31:46 
보스톤 주요 공연장 바에서 여권 비자 스탬프 여부 검사 논란  


33세의 아일랜드계 불법 이민자가 보스톤의 오피움극장( Orpheum Theather)에서 여권에 입국시 받는 비자 스탬프가 없다는 이유로 바텐더로부터 술판매를 거절당했다. 그는 자신의 여권의 비자 스탬프를 검사하고 술판매를 거부한 것에 흥분하여 여권과 참석하려던 $60불짜리 공연 티켓을 포기하고 나왔다.

보스톤 글로브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텐더에게 ‘당신 누구야, 이민단속관이야?’라고 물었다"라며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그일은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보스톤 조리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9월부터 오피움극장, 뱅크 오브 아메리카 파빌리온(Bank Of America Pavilion) 등 큰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외국여권을 신분증으로 제시할 경우 비자 스탬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같이 비자 스탬프를 확인하게된 이유는 위조 여권 구별차 시작되었지 이민법을 집행하고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비평가들은 이같은 방침이 여권의 위조 여부를 가린다는 보장이 없고 이민자들만 겁주고 있다며 반박했다. 보스톤 면허 허가심의위원회,주류 면허를 발행하는 곳의 회장 데니엘 포카스키(Daniel Pokaski)는 지방의 한 바텐더가 비자 스템프를 확인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신규정은 사실상 불법 이민자들이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정당권을 침해할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나는 그들이 비자 스탬프 여부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는 사회적인 계급을 두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규정이 옳지 않은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주법에는 음주 연령 증명으로 미국이 인지하는 국가의 외국여권이 인정된다. 그밖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에는 운전 면허증, 군인증, 미국 시민권, 주에서 발행되는 주류 면허증 등이 있다.

그 법안에는 비자 스탬프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주와 시 당국 관계자들은 회사들이 인종, 민족성, 또는 신변 보호가 필요한 계층이 차별 받지 않는 한도에서 요구조건을 상향해도 된다고 말한다.

세관과 국경관리소 대변인 태드 우(Ted Woo)씨의 말에 따르면 일반적인 경우 미국 입국시 공항세관에서 여권에 비자 스탬프를 찍는다. 캐나다인과 멕시코인들 같이 항공편이 아닌 다른 경로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여권에 비자 스탬프가 반드시 기재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캐나다와 멕시코인들은 육로 입국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2009년까지는 그러하다. 또한, 미국 현지에서 여권을 갱신한 합법적인 이민자들도 비자 스탬프가 여권에 첨부되어있지 않다.

이 신규 방침은 미국 운전면허증 이나 신분증 소지가 불가능한 불법 이민자에게 가장 영향력을 주게된다. 히스페닉 신도 센터(The Pew Hispanic Center)는 2006년 조사에서 메사추세츠 거주 불법 이민자가 15만-25만명일거라고 추정했다.
변호사와 지지자들은 여권으로 손님의 연령을 확인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텐더가 정부로부터 받은 승인을 체크 확인하라고 요구하는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미국 자유 인권 협회 변호사 안자리 웨이커(Anjali Waikar)씨가 말했다.

불법이민자의 불만신고를 듣고 사건 정황을 살펴본 전 법무장관 보좌관이자 현 아이리쉬 이민 센터 회장 조앤나 코날리(Joanna Connolly)는 "고용주들은 손님의 연령만 알아내는데 집중을 더 기울여야 할것" 이라고 말하고 " 그들은 고용인에게 이민 신분을 확인하라고 지시할 것이 아니다. 그들의 목표는 이민자의 신분 확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오피움극장 회사 사장 조셉 암스트롱(Joseph Amstrong)은 사건 발생지를 포함한 대규모 장소들은 음주 연령(21세)제한을 위해 정기적으로 나오는 비밀수사관들이 있어서 이 규정을 엄하게 준법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일로 아이리쉬 불법이민자는 10년의 불법체류, 무면허운전과 건설분야에서 불법노동을 하고 있다는게 상기되었다. 아이디가 있어 세금보고는 해마다 하고 있지만 이런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 이번일 이후 그는 더이상 콘서트를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들이 푸대접을 해서 나도 그들을 푸대접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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