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vs. 보안" 공항 알몸 투시기 도입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08-04-28, 16:17:10 |
항공기 보안검색에서 옷을 투시해 알몸이 드러나는 전신 검색기가 LA국제공항에서 도입돼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논란이 뜨겁다. 18일 LAT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 교통안전청(TSA)은 보안 검색기 1대를 도입해 델타 항공(Delta Airline)이 이용하고 있는 LA국제공항 내 5번 터미널에 설치하고 추가 보안검색이 필요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검색기는 대당 15만 달러로 높이 2.7m, 폭 1.8m의 공중전화 부스 모양으로, 대상자의 신체를 흑백 영상으로 보여줘 무기류나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는 지의 여부를 한눈에 알게 해준다. LA공항은 스카이하버국제공항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스캐너를 도입한 공항이 됐으며, TSA는 올해 안에 30 대 이상 구매해 다른 공항에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 검색기의 도입에 인권운동가들이 신형 검색기를 이용하면 탑승객의 가슴이나 근육 등 신체의 윤곽이 3차원 영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체 상황에서의 몸매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고 주장해 인권 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보안이 인권보다 우선이냐" "보안을 위해 알몸 노출을 참으란 말이냐"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TSA측은 이에 대해 1차 검색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신형 검색기를 통과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몸을 더듬는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권을 주겠다고 전했다.TSA측은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을 피하고자 해당 탑승객의 얼굴 부분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영상의 저장이나 출력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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