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샌프란시스코 비공개발언 일파만파 |
보스톤코리아 2008-04-21, 14:37:57 |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선거모금 행사장에서 비공개로 한 발언이 12일 공개돼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바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비공개 선거자금 모금행사장에서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도시와 중부지역에서 25년간 일자리가 없어졌고 이를 대체할 게 아무것도 없어지게 되자 이들 지역 주민들이 종교에 매달리고 이민자와 무역 등에 반감을 가지게 됐다고 발언했다. 오바마는 "그들이 좌절감의 표현으로 점점 더 비판적이 되고 총기나 종교에 매달리고 그들과 같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하고 이민과 무역에 반대하는 정서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 발언이 공개되자 그들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적합지 못한 잘못된 말을 사용했다며 재빨리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바마는 "나는 펜실베이니아와 인디애나, 그리고 일리노이의 작은 도시의 사람들이 더 비판적이라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비판적이 될 때 의지할 수 있는 쪽으로 가게 되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총기 보유에 찬성하는 투표를 하거나 신앙과 가족, 공동체에서 위안을 얻게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자신이 한 발언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즉각 포문을 열었다. 힐러리는 이날 인디애나 유세를 벌이면서 오바마의 발언은 엘리트 지향적이고 분열적이며 미국인들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오바마의 비판에 가세했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자신의 엘리트주의 때문에 이 나라의 정체성과 위대함을 키워온 미국의 전통을 단지 좌절감이나 냉소적인 것이라고 믿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진영에서는 그의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의 '갓댐 아메리카'의 설교 파문이 가라앉고 있는 시점에서 돌발악재가 터져 앞으로 남겨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이번 경선의 향배의 결정할 슈퍼대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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