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부동산 경기 살아난다”
보스톤코리아  2008-04-21, 14:32:06 
▲ 김종성 보스톤 대학(BU) 경영학 교수가 보스턴봉사회 공개강연에서 보스톤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미국 전체 흐름과 달리 시장 활기
BU 김종성 교수 강연회에서 밝혀



올봄부터 보스톤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BU경영대 김종성 교수는 12일 보스턴봉사회의 강연회에서 부동산 관계자 말을 인용 “보스톤 근처에 있는 부동산 시장은 올 봄부터 잘 팔리고 또 사람들이 집을 많이 산다고 들었다”며 보스톤 부동산 경기가 살아아나고 있음을 밝혔다.
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신문에 나오는 뉴스가 있고, 내가 피부로 느끼는 근처의 로컬시장 뉴스가 따로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이 3L(Location,  Location,  Locati-on)이라며 집의 위치가 중요함을 표현하는 것과 같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미국 전체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계속해서 나쁜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 하지만 보스톤 근처에 있는 부동산들은 미국 전체와 다르다는 것이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먼저 집을 사야하는 사람들이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지난 3년동안 계속 집을 사지 않고 기다려 왔지만 이제 기다리는 것에 지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애들은 커가고 아파트 생활에는 이력이 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값이 떨어진 지금 집을 보러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두번째 이유는 집값이 하락하자 집을 팔려고 내논 사람들이 줄어 부동산 시장의 재고가 급격히 줄었다. 결국 재고가 줄면서 공급이 작아지고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암초는 있다. 김교수는 “금융위기를 겪은 모게지 회사들이 얼어붙어 대출에 상당히 보수적이다. 이것이 한가지 걸림돌이다. 만약 모게지만 풀리면 보스톤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고 밝혔다.
외적인 요인도 있다. 보스톤 지역은 유학생들이 많은 지역이라 미국의 경기 침체와는 달리 중국, 유럽, 남미 등은 경기가 강세를 보여 유학생의 유입이 더욱 늘 전망이다.

올스톤 소재 미·중 사업문화 개발사를 운영하는 팽 가오(Peng Gao) 씨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중국인들의 미국 관광비자 취득요건을 완화하는 협정을 체결, 최근들어 중국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차이나 타운을 중심으로 한 중국계 비지니스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예측케 한다. 또한 한미 비자면제 협정도 오는 18일 워싱턴에서 서명할 것임에 따라 내년 초(2009년 초)정도면 한인들의 방문자 수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원 사업, 그리고 생명과학 분야 등은 현재 불황의 영향과는 거의 상관 없는 업종”이라는 김종성 교수의 지적처럼 대학분야, 생명과학분야, 관광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보스톤의 경기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종성 교수는 불황을 극복하는 대책으로 “가장 먼저 내가 처하는 위치를 먼저 잘 파악해야 한다. 내가 무슨 업종에 종사하는 지, 그리고 그것이 불황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 것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이번 불황은 미국 기업들의 수지 악화로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최장 5년 정도는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절약하는 것이 불황의 대책은 아니다”라는 김교수는 “불황이면 약 10%정도가 줄어드는데 ‘약 10%정도 절약하는 습관’을 가지면 불안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불황은 오히려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덜 바쁠 때 내부단장 등 호황을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가격을 낮춘 알뜰 메뉴 등의 아이디어를 발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불황일 때 실력을 챙기고 준비를 해놓으면 호황일 때 다시 큰 이득을 남길 수 있게 된다. 불황일 때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과제다.” 또 “불황일 때가 투자의 최적기가 될 수도 있다”며 “주식시장이 낮을 때 사서 높아질 때 팔라(Buy low, sell high)”는 것이 불황의 최고 충고라고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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