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달라진 매니 무슨 일이 ?
보스톤코리아  2008-03-31, 11:46:44 
도대체 어디서부터 매니가 달라진걸까?

매니의 절친한 친구이자 팀 동료인 알렉스 코라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3-1로 뒤지고 있을 때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당시 한게임만 지면 탈락하는 벼랑끝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매니 라미레즈는 기자들에게 "결코 이것이 세상의 종말이 아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었다.
"그것이 전환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여지를 남긴 코라는 "그러나 그 플레이오프전에서 그는 (팀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언가를 말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고 팀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의견도 있다. 매니는 지난 포스트 시즌동안 선수운동력연구소(Athletes Performance Institute)에서 보냈는데 여기서 새로운 사고방식을 터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른 쪽에서는 매니가 올해 '악명 높은' 스캇 보라스를 새 에이전트로 선택했는데 그로부터 새로운 접근을 강요받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내어놓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심지어 매니가 독서와 요가 그리고 삼촌의 조언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라는 정신력을 갖게 됐고 이것이 과거의 그와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이든 새로운 매니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10일 그가 좋아하는 스시를 매일 먹을 수 있는 일본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최초로 달라진 매니의 모습을 선보였다.
6회때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A's와의  연장 10회에서는 거의 홈런에 가까운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도록 했다.
이 같은 대활약으로 매니는 개막전 MVP로 선정됐고 1백만엔(1만불)과 리코 칼라 복사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돈은 개스값으로 사용할 것이다. 정말 좋다"고 매니는 밝혔다.
한편 매니는 빨간색의 손잡이가 달린 디아블로 브랜드 야구배트를 사용하려 했으나 메이저리그의 규정에 따라 이 배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일본산 야구배트를 사용했다.

매니는 "아주 잘맞은 타구였다. 만약 미국산 배트를 사용했더라면 이것은 담장을 넘어갔을 것"이라며 10회 결승 2루타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10회에 결승 2루타를 치고 이것을 홈런으로 착각 처음에는 배트 박스에 서서 볼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구장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전력질주, 2루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매니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좀 둔화된 움직임을 보이며 별로 큰 활약을 보이지 않아왔으나 올해 완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팀동료들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600홈런 달성이 자신의 목표라는 것도 털어놓았다. 달라진 매니가 올시즌 어떤 행보를 보일지 자못 흥미롭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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