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부주지사 후보 샘 켈리
보스톤코리아  2006-05-29, 23:09:42 
“저렴하고 질좋으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의료보험 시스템 만들겠다”

13일 호우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싸우스 보스톤 소재 민주당 부주지사 후보 샘 켈리(Sam Kelley) 캠페인 본부를 찾았다. 현재 의사이며 아동 정신분석학자이다. 샘 켈리의 형 론 켈리 씨는 한국에서 70년대에 미군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라면을 즐겨먹었다고 회상했다. 샘 켈리는 Massachusetts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Children (MSPCC)의 메디컬 디렉터이자 써머빌 소재 Heritage Hospital의 메디컬 디렉터 로 일하고 있다.  (장명술)

▶ 민주 당 부주지사 후보에 입후보하는데  자신을 한인들에게 소개시켜 달라

내이름은 샘 켈리(Sam Kelley)다. 나는 의사이며 아동 정신학자(child psychiatrist)이다. 닭농장에서 자랐고 닭농장을 청소하며 살았다. 2차 대전 베테랑인 나의 아버지는 단지 8학년의 학력만을 지녔을 뿐이다. 대학을 마치고 운이 좋게도 보스톤으로 와서 레지던트 트레이닝을 받고 아동 정신과 의사가 됐다. 나는 인권 프로젝트 이사회 일원이며 전쟁과, 기아 등의 정신적 충격(trauma)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차례에 거쳐 공부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헬쓰케어 태스크 포스,  Single Payer Healthcare Reform Plan을 스폰서 했던 짐 맥더멋(Jim McDermott) 의원을 위해 일했었다. 존 케리(John Kerry) 상원의원과 20년을 알아왔으며, 테드 케네디(Edward M. Kennedy) 상원과도  친분을 갖고 있다.

▶ 부주지사에 출마 했다.  보통은 주지사가 러닝메이트를 지정해 출마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가?

9월에 열리는 예비선거(Primary Election)까지 모든 부주지사 후보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선거전을 벌이고 예비선거에서 한 민주당 후보가 정해진다. 현재 주지사와 부주지사후보가 정해진 공화당의 케리 힐리 리드 힐만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주지사 후보와 부주지사 후보가 메이트가 되어서 본선거(General Election)에서 대결하게 된다. 일단 예비선거의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기 위해서는 주지사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의원의 15%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타운의 민주당 의원회를 방문하고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인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라일리, 패트릭, 가브리엘리 세명의 주지사 후보 중에 러닝메이트를 고르라면 누구를 고르겠나? 그리고 왜 그를 선택하는가?  

나는 패트릭을 승인했다. 모두가 패트릭의 러닝메이트가 되고 싶어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MA주를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지난 1년 반동안 상당히 친숙하게 지내왔고, 헬쓰케어, 어포더블 하우징, 교육, 일자리, 다양성 등에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어려운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사람이다.(샘 켈리도 자수성가했다)

▶ 최근 주의회 뉴스 서비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패트릭이 3위로 쳐졌는데

선거는 아직도 6개월이나 남았다. 그리고 그는 분명 전당대회에서 1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선거전의 비공식 여론조사(straw poll)의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얼마전 앤도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데벌 패트릭은 54%를 차지했었고 내가 52%를 차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었다. 그렇다고 이것이 선거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이제 구체적인 이슈들을 이야기 해보자. 의사로서 또 힐러리 시절 의료보험개혁 위에 몸담았었던 경력으로 보아 가장 헬쓰케어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최근 의료개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많은 부분이 변해야 한다. (새 의료개혁안은)분명 역사적으로 한걸음 진보한 것은 사실이며 많은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보험자들에게는 여전히 비싸 의료보험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무보험자들은 일부혜택은 못받을 수(underinsured)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저렴하고 양질의 의료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모두가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이를 보조할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한데 ?

뉴잉글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의사방문시 환자들이 지불하는 $100중  의사, 병원 등에 지불한 것을 제외하고 38불이 행정비 등 간접비용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덜 복잡한 단일 지불 체계를 갖추고 모든 미국인들이 한 보험 플랜에 의해 커버되며 이에 대한 비용(보험료)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부담되어야 한다. 이것을 실현하면 비용은 떨어질 것이며 좀더 안정적이 될 것이다. 높은 의료비용과 적은 어포더블 하우징 이 두가지가 MA주의 경제성장에 가장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본다.(최근 많은  사람이 MA주를 떠나고 있다는 보스톤 글로브 보도 내용을 의식한 듯)

▶ 어포더블하우징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몇가지 방법이 있다. 더 높은 빌딩을 짓거나  더 멀리 떨어진 교외에 집을 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교통망이 확충 되어야 하는데 나는 철로 확장에 대해 강력히 찬성하는 사람이다. 아직도 많은 타운에 대중교통이 없다. 뉴 베드포드에는 철로가 없다. 우스터는 철로가 있어도 하루에 한 두번 운행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 같은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면 많은 사람들이 교외로 나가게 되고 집값은 떨어진다. 또한 개인 승용차 운전이 줄어 기름값을 절약할 수 도 있다.

▶ 최근 MBTA 요금인상 제안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말 어처구니 없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 상황, 즉 갤론당 3불이 넘어가는 시대에 사람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야 하는데 오히려 올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름값으로 인해 사람들은 외식 및 쇼핑 비용을 줄여 경제에 오히려 해가 되는 상황이다. 이것이 바로 롬니 힐리 정부의 실정의 지표이다. 또한 토지가옥세(Property Tax)또한 마찬가지다. 집값이 오르면 이를 재평가해 이에 대해 더많은 세금을 부고하는데 노인이나 고정수입이 없는 저소득자에게는 너무 불공평한 세금인상이다.
세금은 사실 우리 사회를 위한 투자이다. 아이들에, 교육에, 그리고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이다. 따라서 타운은 세금이 필요하지만 이 세금은 토지가옥세에서 나오기 보다는 일반 세금(General Tax)에서 나와야 한다. 의료비용 및 하우징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사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 사업체가 성장해 주정부에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세금을 통해 교육 및 사회간접자분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부주지사로 당선되면 가장 중요하게 다룰 일은 무엇인가?

저렴하고, 질높으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의료보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첫번째로 해야 일이다. 두번째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어포더블 하우징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가 해결되면 경제가 성장하고 아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 이민자에 대한 의견은

나는 다양성(diversity)이 우리사회를 더욱 풍부하고 건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민자들을 적극 환영한다. 또한 불법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하며 모두가 같은 권리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아이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달라

이민자들이 이 나라에 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신과 우리의 자녀들은 건강하고 성공적이며 생산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이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일을 해왔습니다. 부주지사가 된다면 출신이 어디건, 누구이건 상관없이 자녀들은 질좋은 교육을 받아야 하며 헬쓰케어와  안전하고 저렴한 주거를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당신은 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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