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N 인권이사회 구성 비난 |
보스톤코리아 2006-05-29, 00:59:32 |
유엔은 9일 전체 회원국 중 47개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를 신설하였다. 국제 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일하게 될 이사회는 총 64개 후보국 가운데 아시아 13개국, 중남미 8개국, 아프리카 13개국, 동구 3개국, 서구 7개국 등 44개국을 이사국으로 선출하였다. 이사국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총 191 유엔 회원국의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여야 한다.
한국도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일본, 파키스탄,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 13개국에 합류하였다. 자격 요건의 문제로 배정된 6개국 중 3개 국만 선출한 동구는 재투표를 통해 나머지 3개국을 결정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6월 19일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미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신설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이사국 선출에도 입후보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사국의 숫자를 30개국 이하로 제한하고 쿠바를 비롯, 수단, 짐바브웨 등 인권침해국들의 이사국 진출을 제도적으로 금지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주유엔 미국대사 존 볼튼은 새로운 이사회가 신뢰를 상실하였던 유엔인권위의 오점을 물려받았다고 비난했다. 인권단체들은 새로운 기구의 탄생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초대 유엔 이사국에 휴먼라이트워치 등 인권단체들이 인권침해국으로 지목한 쿠바, 중국,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되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인권이사회에 "훼방꾼 정부"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기구의 활동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였다.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란이 모두 이사국 진출에 실패하여 미국과 나란히 비이사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체크공화국이 인권 이사국에 선출된 것도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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