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간호협회 탄생했다
보스톤코리아  2008-02-18, 11:19:45 
▲ 뉴잉글랜드 한인간호협회 임원진. 좌측부터 김미경 회계, 김순희 총무, 최화자 회장, 김선 디렉터

뉴잉글랜드 한인 간호협회(회장 최화자)가 한인간호사들 상호간의 협조와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를 기치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이 지역 한인중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인구가 상당 수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같은 공식기구가 형성되지 않았었다.

최화자 간호협회 회장은 “일단 한인사회내 간호사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려운 점 또는 필요한 것들을 찾아 대처하기 위해 발족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와 동시에 전문가 협회로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며 미국과 한인사회간의 다리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이제 간호사로 새출발하는 회계 김미경씨가 선배 간호사들의 도움을 구한 게 계기가 되어 발족했다.

간호사로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김미경씨는 “방황없이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약간의 방향제시만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선후배간의 이끌어 주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정보에는 간호사가 병원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지않다”는 것이 김미경 회계의 말이다.

심지어 한 한인 간호사는 적응이 너무 힘들어 남편이 실직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포기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특히 간호사의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때로는 자신의 일에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있는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이에 따라 간호협회는 이같이 어려움을 느끼는 초년생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웹사이트(knane.org)의 게시판을 통해 대부분의 질문과 응답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직은 출발단계라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바로 ‘간호협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일단 홍보 후 간호사에 대한 문의 등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일단은 먼저 충분한회원을 확보한 후 “눈을 한인사회로 돌리겠다”고 말한다. 한인회 등과 협조하여 건강 심포지움 , 무료 진료 등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화자 회장은 그러나 “협회 가입이나 활동이 결코 회원들의 시간을 많이 뺏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일은 웹사이트를 통해 하고 일년에 한 두번만 서로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는 것이다.

김순희 총무는 “한인들이 미국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개인주의가 몸에 베서 자신에게 도움이 안되면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 정신’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김 총무는 “회장님과 저는 누군가 협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지금가지 느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죄의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최화자 회장의 경우 38년의 간호사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며, 김 순희 총무는 27년, 김선 디렉터의 경우 25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임원 세명의 경력만도 거의 90여년에 달한다.  

사실 간호 협회의 출범은 초보 간호사들을 포함한 간호사 전체에게 커다란 혜택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간호협회 임원들은 사업을 구체화 시키기에 분주했다. 건강상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것. 의료보험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것, 메디컬 팀을 구성해 서비스 하는 것, 소셜 서비스, 2세와의 갈등 상담 등 아이디어들이 빠르게 오갔다.

간호협회 임원단들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전문화된 단체 뉴잉글랜드 간호협회 창설이 향후 한인사회에 미칠 영향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이 지역 한인사회도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안병학 회장은 간호협회 웹사이트를 방문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혹 한인회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주요임원 연락처
회장 :    최화자 (Choi, Kim) RN, BSN
              (781) 687-2049
              [email protected]
부회장:  백은희 (Paik, Eunhee) RN, BSN
              (978) 250-3218,
              [email protected]
총무:     김순희 (Jaimee Kim) RN, BSN
             (508) 321-11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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