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지지선언 대선판도 바꾸나 |
보스톤코리아 2008-02-03, 10:49:44 |
뉴욕타임스 클린턴과 매케인 지지, 케네디 家 오바마 지지
뉴욕타임스(NYT)가 2008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미 최고의 정치 명문 가문 케네디 가(家)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일리노이주)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지난 1월 24일 NYT는 사설을 "대통령직에 대한 연설과 공약, 미국이 직면한 중요 문제에 대한 답변을 들을 때마다 클린턴 후보의 지식과 지성과 경험의 넓이에 크게 감동하게 된다"라면서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NYT는 오바마 후보 역시 “눈부시게 빛나는(incandescent)”인물이라고 찬사를 보냈지만, “(미국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해 보다 분명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클린턴 후보보다 그를 아래에 두었다. NYT는 이라크 정책과 경제 문제 등의 이유로 공화당 후보들에게 전반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매케인 후보는 "(공화당 후보 중) 조지 부시 스타일의 정치행태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밝히며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전 뉴욕시장인 공화당의 루디 줄리아니 후보에 대해서 NYT는 "9.11의 공포를 이윤을 남기는 장사로 바꿔버린 첫 번째 인물"이라고 혹평하면서 "많은 뉴욕시민이 아는 진짜 줄리아니는 속이 좁고 강박적이며 속을 알 수 없고 복수심이 강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줄리아니 전 시장은 "(NYT의 평가는) 내가 뉴욕시장으로 일했던 8년 동안 그들의 요구를 무시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 정계의 엘리트 가문인 케네디 가는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는 “아버지가 미국인들에게 불어 넣었던 희망과 감화를 다시 체험하고 싶다는 사람들로부터 큰 자극을 받았고, 그래서 오바마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존 F. 케네디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메사츄세츠)도 오바마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그의 선거유세에 동참했다. 케네디 의원은 "나의 형 존 F. 케네디처럼 감동을 주는 후보가 오바마"라면서 "오바마에게서 희망을 봤다"라고 주장했다. 케네디 가의 지지를 등에 업은 오바마 후보는 2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개발도상국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나의 아버지가 미국에 올 수 있었다. 그 덕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라며 케네디 가에 감사를 표했다. 케네디 가의 지지는 ‘흑인 JFK’라는 인상을 풍기면서 미 정계에 돌풍을 일으켜온 오바마 후보에게 '제2의 JFK'라는 인상을 강화할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데이비드 거겐(David Gergen)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의원의 공개 지지로 오바마 후보에 대한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케네디 의원이 오바마 후보의 유세에 함께한다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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