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재즈 신동, 그래미 축하파티에 |
보스톤코리아 2008-01-27, 09:57:27 |
색소포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그레이스 켈리 브루클라인(Brookline, MA)에 거주하는 10대 한국계 미국 재즈 신동이 그래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 초대돼 연주한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그레이스 켈리(16ㆍ혜영)는 2월 1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50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의 애프터 파티(After Party)에 초대돼 '깁슨/볼드윈 그래미 재즈 앙상블(Gibson/Baldwin Grammy Jazz Ensemble)'과 함께 연주한다. 그래미 시상식 사무국은 매년 애프터 파티에 오를 재즈 앙상블을 구성하며, 켈리는 지원서를 낸 후 오디션을 거쳐 발탁됐다. 공연 1주 전인 2월 3일부터 LA에서 앙상블과 공연을 펼치며 호흡을 맞춘다. 그레이스는 웰슬리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아이린 장씨의 뒷바라지로 6살 때부터 피아노, 10살 때부터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리 코니츠, 제리 버곤지 등 세계적인 뮤지션으로부터 색소폰을 배우는 동시에 작곡 및 편곡, 플룻, 드럼, 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다. 7살에 이미 '온 마이 웨이 홈(On My Way Home)'을 작곡한 그는 12살 때 유명 보컬 겸 작곡가 앤 햄튼 캘러웨이를 만나게 된다. 캘러웨이는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서 그레이스의 음악성, 콘트롤, 집중력에 감탄한다"며 "켈리가 작곡한 몇몇 곡을 드러머인 빅터 루이스에게 들려주자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고 켈리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글에서 밝혔다. 그레이스는 14살 이전에 필 우즈, 캘러웨이, 시더 월튼, 제임스 무디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과 연주는 물론 레코딩을 했다. 또 그는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보스톤 심포니홀 등 미국 주요 공연장을 두루 거쳤다. 켈리는 2005년부터 레코딩을 해 2006~2007년 미국에서 음반 석 장을 발매했다. 이 음반들에는 자작곡도 담겨 있다. 이스트 코스트 재즈 페스티벌 등 숱한 대회에서 입상 경력도 쌓았다. 켈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보이스 레슨을 시작했지만 말할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었다고. 그는 결코 장난감이 필요없을 정도로 거울앞에서 자신이 이야기를 만들고, 노래하고, 또 춤까지 추면서 즐길 정도로 창작력이 뛰어났다. 현재 브루클라인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그는 학교 정규 과정을 앞당겨 내년께 음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올해는 4월께 뉴욕, 여름께 보스톤에서 각기 다른 두 장의 음반을 선보인다. 노래가 30~40%, 나머지는 색소폰 등의 연주로 채워진다. 그래미 시상식 축하 공연에 이어 2월11일 LA 재즈 베이커리에서 피아노, 베이스, 드럼, 트럼펫으로 구성된 자신의 밴드와 그레이스 켈리 퀸텟(Quintet) 공연을 열며 5월 그레이스 켈리 콰르텟(Quartet)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무대에도 오른다. 각종 유명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켈리의 미국 매니지먼트는 음악계에 종사하는 아버지가 맡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선 뮤지컬파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일본과 한국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명술 (이 기사는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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