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고등학교 감시카메라, 논쟁 후끈 |
보스톤코리아 2008-01-20, 00:35:44 |
3만불어치 컴퓨터 도난, 각종 도난 사건에 교육감 비밀리에 카메라 설치
미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며 소위 미국의‘8학군’으로 꼽히는 뉴튼시의 고등학교내에 비밀리에 보안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논쟁이 일고 있다. 진보적인 성격의 타운 뉴튼이기에 학교 교사, 학교 위원회 등에 전혀 통보없이 설치된 보안 카메라를 두고 즉각적인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사태가 커지자 뉴튼 교육청(Public School) 제프리 영 교육감(Superintendent)은 지난 주 학교 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일반에게 알리지 않고 뉴튼노쓰하이스쿨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음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뉴튼노쓰 하이스쿨의 학교신문은 지난해 12월 뉴튼사우쓰하이스쿨에서 감시카메라가 발견됐다고 보도 논란이 시작됐다. 학교위원회에서는 카메라가 과연 계속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현재 상태로서는 카메라설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학교위원회 회장인 도리 제일지니크 씨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권리가 카메라로 가질 수 있는 단기적인 효과에 훨씬 우선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제프리 영 교육감은 뉴튼사우쓰하이스쿨의 교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지난 8월 뉴튼 노쓰 교장인 제니퍼 프라이스와 카메라 설치를 협의한 후 탈의실 및 화장실 밖 복도에 5개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프라이스는 3만불여 상당의 랩탑 컴퓨터와 기타 장비들이 도난 당한 후 뉴튼 경찰과 협의해 이같이 카메라를 설치하게 됐다는 것. 뉴튼사우쓰의 브라이언 슬래이저 교장은 락커룸의 잦은 도난 사건과 화장실 파괴 행위 등을 대처하기 위해 그동안 뉴튼 경찰서와 협의해 왔다. 그러나 많은 학교위원회 위원들을 이같은 카메라 사용에 회의적은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카메라의 필요성을 고려해보기는 해야겠지만 카메라가 정말 소중한 것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학교위원회 위원인 수잔 헤이만씨는 “고등학교인 이상 아이들이 좀도둑질을 하고 화장실 파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만약 정말 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면 “정말 만연해 있고, 아주 심각하며 학교 학생들의 사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만한 일이어서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는 충분한 설득력을 가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카메라 설치 이전에 라커룸에 귀중품만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만든다든지 하는 노력이 전혀 없이 덜컥 카메라부터 설치하는 것은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반대를 사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일이 비밀리에 이루어졌다는 것. 교사협회 회장 쉐릴 터겔씨는 “왜 비밀리에 이뤄져야 하는가? 누군가를 기만할 생각이 없었다면 교사들에게도 밝히지 않고 이같은 일이 이뤄져야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영 교육감은 투명성을 위해서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충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있는 모든 카메라는 학교위원회의 승인 없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문제와 관련된 결정은 공개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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