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패트리어츠 무너트리기 가능 ?
보스톤코리아  2007-12-04, 02:33:31 
▲ 필라델피아 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모스 웰커

풋볼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풋볼 경기도 그렇다는 것이 드러났다. 2주전 상승세인 버팔로 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대 10 무려 46점차로 승리를 거두자 도박사들은 필라델피아를 24점차 약체로 예상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겨우 3점차 패트리어츠의 승리였다.  만약 아산테 새뮤얼의 인터셉션이 아니였다면 경기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글스의 경기 전략이 아주 적절하게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는 것이다. 철옹성같던 패트리어츠를 무너뜨리는 해법을 보여주는 듯 했다. 앞으로 패트리어츠와 경기를 앞둔 팀들은 TV자료를 통해 이글스의 전략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적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적어도 패트리어츠의 빌 밸러칙은 이글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무력화 시키지 못했다. 자칫 졌을 수도 있었다.
이글스의 전략을 살펴보자
첫째로 철저한 공격력으로 패트리어츠의 공격팀이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것. 이날 이글쓰의 쿼터백 A.J.필리는 13번의 기회에 8번의 써드다운 컨버젼(third down coversion)을 성공시키며 패트리어츠에 공격기회를 주지 않았다. 쿼터백 A.J.필리는 이글스내 쿼터백 3순위였으나 이날 정상의 실력을 과시함으로써 이글스의 쿼터백 논란을 잠재웠다. 비록 2번의 인터셉션이 옥의 티지만 정확한 패스는 왜 그가 지금껏 벤치에 있었나 의심케 했다.
이같은 공격팀의 활약은 이글스 수비팀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줘 패트리어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 이글스의 수비전략. 이글스 앤디 레이드 감독과 짐 잔슨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는 대담한 공격을 펼쳤고 이는 가공할만한 패트리어츠 공격팀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다. 때로는 쿼터백에 압력을 넣기 위한 블리츠(blitz; 라인백커, 또는 디펜시브 백을 디펜시브 라인에 추가 투입 쿼터백으로 하여금 패스를 성급히 하도록 하거나 쿼터백을 색(sack)하려는 작전 )를, 때로는 한쪽 수비에 더많은 인원 투입을 때로는 패스 수비수들인 세컨더리(secondary)에 7명의 선수를 투입키도 했다.
다시말해 일상적인 수비로는 결코 패트리어츠를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예상되는 공격로에 더많은 수비수를 투입하는 변칙 수비를 아주 적절한 시기에 사용, 패트리어츠의 공격 리듬을 끊는데 성공했다.
짐 잔슨은 패트리어츠 공격의 핵 탐 브래디와 랜디 모스를 잡는 것이 수비의 핵심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유일한 기회는 (탐 브래디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잔슨은 “우리는 볼을 러닝백을 통한 러시 공격을 할 것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패트리어츠가 패싱공격을 할 것을 예측할 수는 있었다. 비록 브래디를 색(sack)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서둘러 볼을 던질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때로는 포켓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도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패트리어츠가 패스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글스는 약 50%정도 블리츠를 사용했다. 패트리어츠의 대응도 안이했다. 4명의 리시버, 1명의 러닝백, 6명의 오펜시브 라인 구성은 패스 공격을 하겠다는 신호나 다름없었다.
탐브래디는 380야드와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데 그쳤고(물론 다른 쿼터백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이지만), 모스도 5번의 캐치와 43야드를 기록하는 졸전을 치뤘다.
이번 이글스의 전략을 통해 패트리어츠 공략에 힌트를 얻은 다른 팀들이 어떻게 반응하며 또 패트리어츠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풋볼경기가 다시 흥미로워지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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