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버노바, AI 전력 수요 급증에 주가 사상 최고치
실적 전망 상향, 배당금 높이고 자사주 매입 확대 발표
??????  2025-12-10, 20:03:3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GE 버노바(GE Vernova)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을 발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배당금을 두 배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하며, 향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E 버노바 주가는 10일 전날 대비 15.6퍼센트 급등한 72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회사는 분기 배당을 주당 50센트로 높이고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확대했다.

GE에서 2024년 초 분사한 GE 버노바는 올해 미국 전력 수요가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와 AI 운용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가 지속되고, 전반적 전기화 추세도 겹치며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스콧 스트라직 GE 버노바 최고경영자는 “AI는 지금 우리에게 매우 강력한 성장 동력이지만,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상당한 현금을 창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8년 이후 장기 실적 전망을 기존 450억 달러에서 520억 달러로 높였고, 같은 기간 조정 EBITDA 마진 목표도 14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상향했다.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오펜하이머는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855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고·중전압 기술과 통합 솔루션 분야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GE 버노바가 여러 하이퍼스케일러(대형 AI·클라우드 기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GE 버노바는 전력·전기화 부문에서 2028년까지 각각 22퍼센트의 조정 EBITDA 마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풍력 부문은 6퍼센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전체 수주잔고도 현재 1,350억 달러에서 2028년 2,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AI 열풍을 둘러싼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스트라직 CEO는 “기술·전력 섹터 어느 쪽도 버블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올해 4분기는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판매가 가장 많은 분기가 될 것이고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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