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필드의 양키 캔들, 북미 매장 20곳 폐쇄… 900명 감원
??????  2025-12-04, 16:57:42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서부 매사추세츠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향초 제품을 생산해온 대표 브랜드 양키 캔들이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매장 20곳을 폐쇄할 것이라고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모기업이 밝혔다.

양키 캔들을 소유한 뉴웰브랜즈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 브랜드에서 총 9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직 및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수개월째 이어진 실적 부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경영진은 일부 원인이 관세 압박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해왔다. 미국 내 직원 감원은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양키 캔들은 1969년 사우스 해들리에서 창업해 1983년 디어필드로 이전했으며, 창립 이래 매사추세츠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어왔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는 디어필드의 대표 매장 ‘양키 캔들 빌리지’를 포함해 총 15개 매장이 있으며, 생산·유통 시설도 지역 내에 위치한다.

이 회사는 특히 계절별(seasonal) 향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은 미슬토(Mistletoe), 레드 애플 리스(Red Apple Wreath) 등이 유명하다. 

양키 캔들은 뉴햄프셔에서 9개, 로드아일랜드에서 3개의 매장을 운영하지만 어떤 매장이 폐쇄 대상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웰 브랜즈 대변인은 “이번 조정은 브랜드 매출의 약 1%에 해당하며, 오늘날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에 맞추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뉴웰은 이번 조치가 완전히 시행되면 연간 약 1억1천만~1억3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퇴직금 등 구조조정 관련 비용은 7천5백만~9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피터슨 뉴웰 브랜즈 CEO는 10월 실적 발표에서 해외 매출 부진을 주요 역풍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회사가 2025 회계연도에 1억8천만 달러의 비용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 교란이 소비자와 소매업체의 단기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양키 캔들 제품은 대부분 미국 웨이틀리(Whately) 시설에서 제조되지만, 뉴웰의 주방용 브랜드—크록팟과 미스터커피 등—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의존해 관세 영향으로 현금흐름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등 일부 주요 시장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뒤 해당 지역 매출이 “극적으로” 감소했다.

뉴웰은 2015년 양키 캔들을 13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샤피, 러버메이드, 콜맨 등 여러 유명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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