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 포럼에 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한미 동맹 주제로 하버드 케네디포럼에서 강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하버드 케네디 포럼의 멤버가 됐다. 하버드 케네디 포럼은 국가 원수급 또는 주요 정치인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만 문을 연다.
최근 하버드 케네디 포럼을 거쳐간 한국의 주요인사는 고건 전 총리,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이다.
송 외통부 장관은 11월 5일 월요일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에서 열린 포럼에서 Northeast Asia and the ROK-U.S. Alliance (동북 아시아와 한·미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여러가지 측면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송장관은 "한미 동맹이 지난 50여년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동북아 안보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기계장치의 베어링(ball-baring)에 비유하했다. 한미동맹은 한국이 이러한 역할을 보다 견고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 했다.
또 "(한미동맹이)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지역적·범세계적 과제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북한 침략을 방지 하기 위해 출범했던 한미 동맹이 이제는 한반도 에서는 비핵화와, 평화체제로의 전환 및 평화통일을 통한 민주주의의 구현으로, 동북아 차원에서는 지역 안보대화 증진 및 안정과 균형의 조율자로서의 미국의 역할 확보 로, 범 세계적 차원에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 진전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 추구 등으로 그 목표와 비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송장관은 북한 핵문제를 역내 안보에 대한 절박한 위협인 동시에 범세계적 차원의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 이라고 지적하며, 한국과 미국은 동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였다고 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미북 관계가 정상화 되고, 남북 관계도 진전 될것이락고 했다. 이로써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동북아지역의 협력대화 창출에 기여할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한미동맹은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북한 핵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안보 대화의 출범등 3개 트랙(track)에서의 성과를 중시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대부분 하버드 학생들이었던 참가자들의 지대한 관심으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그 중 "중국과 미국이 대결한다면 남한은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도 있었다, 송장관은 "그런 극한의 상황이 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다. 동북지역은 국제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은 이미 산업화됐고 가장 많은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처럼 중국도 (한국의)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더 많은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다소 불명확한 질문도 있고, 송장관이 핵심을 놓친 것도 있어, 이날 사회를 봤던 하버드 대학 정치연구소장 제임스 리치(James Leach)가 질문을 정리해주기도 했다.

고정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