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갑부들의 '자기표현' |
보스톤코리아 2007-11-03, 20:10:46 |
각 대륙마다 소비성향 달라
"요트, 예술품, 제트, 보석. 어떤 것을 사느냐에 따라 어떤 곳에 사는 백만장자인지 알 수 있다?" 사우디 부호라면 켄터키주 출생 말을, 싱가포르의 기업가라면 빈티지 보르도를 사는데 열광할 것이다. 반면 러시아 재벌은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손잡고 앤디 워홀이나 윌렘 드 쿠닝의 작품 경매에 참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와 메릴린치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 부호(기본 거주지 등을 제외한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의 '돈 쓰는 방식'은 모두 달랐다. 캡제미니와 메릴린치는 몇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조사'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과 아시아 부호들은 제트기, 요트에 돈 쓰는 것을 즐기며, 유럽과 남미 갑부들은 예술품을 중동 백만장자들은 보석과 시계에 돈을 쓰는 편이었다. 이 가운데에서 자산이 3000만 달러가 넘는 슈퍼부자들도 사는 나라에 따라 소비 행태가 달랐다. 북미 지역 - 신흥부자 많아 자동차 등 '부의 과시'에 중점 북미 지역 부자(약320만명)는 중산층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고, 대개 상대적으로 부를 빨리 축적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부를 효과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자동차, 요트를 사거나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돈을 많이 쓴다는 분석이다. 고가품을 소비하는 데 쓰이는 돈의 26%가 이러한 제품에 집중됐다. 희귀 동전과 희귀 야구카드 등의 구입에도 돈의 19%를 썼다. 미국인의 경우 '향수'에 약하고 특히 베이비 붐 세대는 가족과 함께 야구를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야구 카드를 사들인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지역 - 자동차나 보석에 관심 아시아 태평양 지역 260만 명의 백만장자들 역시 요트나 제트기, 자동차에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 부호에 비해 보석에도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 희귀 동전이나 앤틱제품 등은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하는 품목이어서 소비 비중이 9%에 불과했다. 컨트리 클럽 가입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여행이나 의류 구입엔 별로 돈을 안쓰는 편이었고, 19%를 예술품 구입에 써 북미 부호들에 비해선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유럽 부호 - 예술품 수집에 집중 유럽은 290만 명의 백만장자가 있어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백만장자가 많은 곳이었다. 이들이 고가품 소비에 들이는 돈의 25%가 예술품 구입에 집중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부호들이 예술품 수집에 나서는 것은 수백년 계속된 전통이라고 보고 있다. 치안불안 남미 부호는 보석 구매 안해..중동지역은 보석 선호 남미 백만장자들도 예술품 수집에 열을 올리는 편이었지만, 남미지역 예술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인들과 차별화됐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기 때문에 신변 안전을 위해 보석 소비엔 별로 지갑을 열지 않는다. 반면 중동 갑부들은 보석을 사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고가품 소비 가운데 보석에 들이는 돈의 비중은 32%로 조사됐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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