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 여전
보스톤코리아  2007-11-03, 20:10:24 
3분기 미판매주택 207만채


미국에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디트로이트 주택의 전체 규모와 비슷한 200만채 이상의 주택이 미판매주택으로 남아있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CNN 머니는 통계청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3분기 미판매 주택이 207만 채에 달하며 이것은 2분기에 비해 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분기의 기록에 비해 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CNN 머니는 통계청 관련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00년 조사 때 디트로이트의 전체 주택이 약 208만채로 나타났으며 현재의 미판매 주택이 당시 디트로이트의 주택 규모와 맞먹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CNN 머니는 이처럼 미판매주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로 얼마 전까지 주택붐이 일면서 신규 공급 물량이 급속히 늘어난 점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주택 대출이 까다로워진 점을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년 사이 팔려고 내놨으나 거래가 안돼 비어있는 집이 57% 가량 늘어난 점도 상기시켰다.
센터 포 이코노믹 앤드 폴리시 리서치의 딘 베이커 소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최저점에 접근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얼마나 더 악화될지를 예측하기도 힘들다"며 팔리지 않고 비어있는 집이 "300만채, 아니면 더 늘어나 400만채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때 하지 못해 주택 저당권을 포기하는 '포어클로저'도 증가 추세임을 상기시켰다.
CNN 머니는 주택시장 침체가 여전함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를 들었다. 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달 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주택 판매도 지난 8월 11년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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