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보스톤서 개봉하는 한국영화 2편
<보통의 가족>, <야당> 탄탄한 스토리 흥미로운 전개 공통점
TD 노스 가든, AMC 코즈웨이 13
??????  2025-05-01, 17:13:2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이번 주말인 5월 2일 보스톤 노스엔드의 AMC 코즈웨이(AMC Causeway 13) 에서는 2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다. 

최근 개봉된 황병국(57) 감독의 <야당>과 지난해 10월 개봉됐던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보스톤에서는 같은 날 개봉된다. 현재 야당은 AMC 코즈웨이 웹사이트에서 티켓이 구입가능하며, 보통의 가족은 5월 1일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야당'은 마약판의 은어로 브로커 역할을 하는 마약사범을 가리킨다. 이들은 수사기관에 마약 범죄관련 정보를 제공한 후, 체포된 마약사범과 감형 흥정하며 이익을 취한다. 

영화 ‘야당’(16일 개봉)은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은 마약판의 야당을 소재로 만든 범죄 스릴러다.

마약 누명을 쓴 이강수(강하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의 눈에 띄어 그의 수사를 돕는 야당이 된다. 구 검사는 강수의 도움으로 검거 실적을 쌓으며 승진 가도를 달리지만,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박해준)는 구 검사와 강수의 콤비 플레이 때문에 번번이 허탕을 친다.

그러던 중 출세에 눈이 먼 구 검사는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대선 유력 후보 아들 조훈(류경수)의 유혹에 넘어가 사건의 내막을 아는 강수와 상재, 상재의 수사를 돕던 여배우 엄수진(채원빈)을 한꺼번에 제거하려 한다. 가까스로 살아난 세 사람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나의 결혼원정기’(2005), ‘특수본’(2011) 이후 연출보다는 ‘부당거래’, ‘내부자들’, ‘서울의 봄’ 등에서 배우로 더 익숙해진 황병국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은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울 게 없는 상류층의 두 가정이 자녀 문제로 민낯을 드러내는 과정을 서늘하게 그려낸 심리 스릴러다.

'보통의 가족'은 변호사 재완(설경구 분)과 그의 동생인 소아과 의사 재규(장동건), 그리고 재완의 아내 지수(수현)와 재규의 아내 연경(김희애)의 이야기다.

고학력 전문직 형제는 합리적이고 따뜻한 의사이지만 자녀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다른 민낯을 드러낸다. 

영화의 전반부는 이들 넷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후반부는 자녀 문제에 직면한 이들의 갈등과 선택을 그려낸다. 이야기의 구도가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이어가면서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한국인이 선망하는 대표적인 직업인 변호사와 의사 가정의 붕괴를 그린 '보통의 가족'은 우리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라는 평도 있다. 북미 지역 최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허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 '덕혜옹주'(2016)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연출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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