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나에 대한 비판은 시기심" |
보스톤코리아 2007-11-03, 19:52:09 |
UN 내 한국인 기용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자신에 대해 일고 있는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뉴스위크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된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UN 내 한국인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는 비판이 "시기심에서 비롯되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1일 반 총장 취임 이후 UN 내 한국인 직원이 과다하게 늘어나면서 UN 내 다른 국가의 직원과 외교관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이와 관련 "이처럼 근거 없는 비판은 시기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그는 "UN은 정부간 기관으로 모든 문화적 차이와 전통을 존중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비판을 제기한 이들은 아시아의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또한 자신이 역대 UN 사무총장 중 가장 친미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UN의 가장 중요한 구성국인 미국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문제화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자원부족과 60여 년의 기간을 통해 공고화된 관료체계 등을 UN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혁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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