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들의 탈주? 세금징수 후 고액 자산가 오히려 급증 |
세금부과 후 떠날 것이라는 예상 오히려 뒤집어 떠나는 층은 고액 자산가 아닌 젊은 노동자 층 |
?????? 2025-04-28, 22:37:2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매사추세츠주 고소득자에 부과된 백만장자세(millionaires tax)가 부자들의 탈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초고액 자산가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톤글로브가 보도했다. 보스톤글로브는 진보 성향의 연구기관인 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와 주세수연합(State Revenue Alliance)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총자산 5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매사추세츠 주민은 2022년 1,954명에서 2024년 2,642명으로 35.2%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은 세계 부유층 정보를 보유한 독점 데이터베이스인 웰스엑스(Wealth-X)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레이즈업매사추세츠(Raise Up Massachusetts) 캠페인이 이를 공개했다.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은 2022년 가구 소득 100만 달러 초과분에 4%의 추가 소득세를 부과하는 백만장자세를 승인했다. 이 세금은 기존 5% 소득세율에 추가로 부과되며, 첫 해에만 24억 6천만 달러의 세수를 올렸다. 이 수익은 교육과 교통 인프라 개선에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연간 소득이 아닌 누적 자산을 기준으로 작성됐지만, 보고서 작성자들은 초고액 자산가들 중 일부는 분명히 백만장자세를 납부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즈업매사추세츠 공동운영위원이자 매사추세츠 유권자 테이블(Massachusetts Voter Table) 사무국장인 셰니크 로드리게스는 "이번 결과는 백만장자들이 세금 인상을 피해 떠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추가 증거"라며 "그들은 여전히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며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고, 공정세금(Fair Share)으로 조성된 재정 덕분에 강화된 교통 및 교육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매사추세츠에서는 양당 모두 주거비와 에너지 비용 등 높은 생활비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저렴한 다른 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순수히 고액 자산가 수의 변화를 통해 백만장자세의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총자산 5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매사추세츠 인구의 0.04%에 해당하며, 이들의 총자산은 5,004억 달러에 달한다. 2022년 기준 매사추세츠주에서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납세자는 약 2만 7천 명이었다고 레이즈업매사추세츠측은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한 자산 순자산 기준 백만장자 수가 2022년 44만 1,610명에서 2024년 61만 2,109명으로 3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자산은 1조 6천억 달러에서 2조 2천억 달러로 37.3% 늘어났다. 주요 저자인 정책연구소 오마르 오캄포 연구원은 "연간 백만 달러 이상의 소득자와 높은 순자산 보유자들은 일반 대중에 비해 이주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가족, 사업, 사회적 네트워크가 이들을 고급 편의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고정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세가 다소 인상됐다고 해서 대다수 백만장자들이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소득 백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정책과 그 정치적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진보단체 프로그레스매스(Progressive Mass)의 정책국장인 조나단 콘(Jonathan Cohn)은 보스턴 글로브 기고문에서 "백만장자세로 확보된 투자 덕분에 무료 급식, 무상 버스, 무료 커뮤니티 칼리지 정책이 시행돼 중산층 가구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은 "매사추세츠를 떠나는 것은 약간 오른 세금을 감당 못한 초고소득자가 아니라, 높은 생활비에 지친 젊은 노동자들"이라며 "집을 마련하거나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찾고 싶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자랑하는 높은 삶의 질은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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