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불법 나이트클럽 급습…이민자 100여 명 체포
마약단속국 및 이민단속국 등 300여명 동원 새벽에 급습
??????  2025-04-27, 21:28:4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미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위치한 불법 심야 나이트클럽을 27일 급습해 1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체포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 클럽은 아시안계 클럽으로 추정된다. 

DEA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요원들은 클럽 외부에서 "손을 들고 나가라"고 명령한 뒤 건물 진입에 나섰다. 일부 영상에서는 요원들이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장면과, 클럽 안에 있던 수십 명이 출구로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수갑이 채워진 수십 명의 이민자들이 인도로 이동해 수송을 기다리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동안 강력한 이민 정책을 추진하며 연방 판사들과 충돌해 왔다. 이미 1,000명 이상의 국제 대학생이 체포되었고, 일부는 임시로 법적 신분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도 눈에 띄게 감소한 상태다.

콜로라도 급습을 지휘한 DEA조나단 풀렌 록키마운틴 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콜로라도스프링스는 더 안전한 도시로 깨어났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스프링스는 덴버 남쪽 약 70마일(113km)지점에 위치한 주 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이번 작전에는 300명 이상의 대규모 법 집행 인력과 여러 기관 요원들이 투입됐다. 해당 클럽은 수개월 동안 마약 밀매, 성매매, 폭력 범죄 등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곳이다. 현장에서 코카인 등 마약류와 다수의 총기가 발견됐다고 풀렌은 전했다.

DEA 록키마운틴 지부는 SNS 'X'를 통해 "새벽 3시 이후에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풀렌 지부장에 따르면 당시 클럽 안에는 200명 이상이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현역 군인 1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일부는  클럽 이용객이었으며, 일부는 무장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또, 몇몇 이용객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는 SNS 'X'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안전 강화 지침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체포된 이민자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달 초 콜로라도 연방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세기 제정된 외국 적국인 법(Alien Enemies Act)을 근거로 추진한 강제추방 조치에 대해 잠정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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