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펜타곤…기밀유출 조사중 장관 참모 줄줄이 해임 |
헤그세스 장관 수석고문 등 3인 해고되고 비서실장도 보직 이동 |
?????? 2025-04-20, 10:38:27 |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기밀 유출 조사로 국방장관의 참모 3명이 해임되는 등 펜타곤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인 댄 콜드웰, 부비서실장인 다린 셀닉,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의 비서실장인 콜린 캐롤이 이날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또 조 캐스퍼 장관 비서실장도 며칠 내로 현직에서 물러나 국방부 내 새로운 직책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캐스퍼 비서실장은 지난달 '장관실 내 주요 인사들의 민감한 소통을 포함한 국가 안보 정보의 무단 유출'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고, 책임자들은 형사 처벌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임된 3명은 이 조사와 관련해 지난주 휴직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기밀 유출 조사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이 중국과의 전쟁을 상정한 작전계획을 보고받을 계획이었다가 취소됐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중동 지역으로의 두번째 항공모함 파견 등 여러 사안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내부에서는 캐스퍼 실장과 해임된 3인 사이에 경쟁과 충돌이 있었다는 말도 나온다. 해임된 3명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우리가 무슨 일로 조사받는지 듣지 못했다"면서 "익명의 펜타곤 당국자들이 근거 없는 공격으로 우리의 인격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미국 최초로 여성 해군참모총장에 오른 리사 프란체티 제독 등 5명의 군 수뇌부를 교체한 바 있다. 잇따른 해임 사태로 국방부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고 헤그세스 장관의 리더십도 크게 손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보안이 미흡한 상업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 작전을 논의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 내부 감찰을 받고 있다. 한 고위 국방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펜타곤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고 이는 장관의 리더십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방부 공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크리스 미거는 "충성심 부족을 이유로 해고된 미국의 여러 영웅, 시그널 사태에서 나타난 부주의함, 투명성의 완전한 부족, 그리고 지금의 몇몇 정치 참모들의 해임은 헤그세스가 리더서로 필요한 자질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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