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기적의 팀'끼리 맞붙는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높게 점쳤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도박 업체 관계자 말을 통해 보스턴의 우승 배당률은 2-1, 콜로라도 로키스의 배당률은 1-1.7이라고 전했다.
즉 보스턴에 1달러를 걸면 그 절반만 배당을 받게 돼 수익률이 50%인 반면 콜로라도에 1달러를 걸면 1.7달러를 벌어 수익률이 170%나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보스턴의 우승 확률이 높아 베팅에서 한 몫 챙기려는 이들이 콜로라도 쪽에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라스베이거스 힐튼 호텔 도박 담당자 제이 코너게이는 "콜로라도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있지만 언제쯤 조종이 울릴 지는 알 수 없다"며 콜로라도의 우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너게이는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96승을 올리며 시즌 내내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나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 20승 투수 조시 베켓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최소 두번 등판할 수 있어 승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저스 팰리스 호텔 도박 담당자 척 에스포지토는 초반에 약팀으로 평가 받는 콜로라도에 베팅이 몰리고 있다며 "투수력은 보스턴이 앞서나 현재 콜로라도의 상승세는 실로 대단하다.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콜로라도가 1승1패를 거둔다면 우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