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로 예상밖 둔화…4년만에 최저 |
물가지수 전월 대비해선 0.1% 하락…에너지 가격 하락이 기여 근원물가 상승률도 4년만에 최저 수준 둔화…관세發 인플레 우려는 여전 |
?????? 2025-04-10, 09:37:53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으로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2월 상승률(2.8%)과 비교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0.1%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예상 밖의 둔화세를 나타냈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를 각각 0.1∼0.2%포인트 하회했다.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게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6.3%나 하락해 상승률 둔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둔화의 발목을 잡아 왔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0% 올라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년 대비 주거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반면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4% 올라 대조를 이뤘다.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5.9%, 전년 대비 60.4% 급등한 게 주된 배경이 됐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 지표라는 점에서 관세 충격에 따른 물가 우려를 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3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 혼란과 무역상대국의 우려 등을 반영해 전날 각국에 부여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10%의 기본관세는 그대로 유지했고, 중국을 상대로는 관세율을 125%로 높였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높은 관세의 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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