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세상 - 너에게 묻는다
보스톤코리아  2007-10-29, 16:22:34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1961~)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해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굴 위하여 생을 뜨겁게 불태워본 적 있는가. 준엄하게 묻는다. 그대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뼈아픈 반성의 채찍을 들어 보라. 역대조사의 죽비를 맞는 것 보다 이 시가 더 아프다. 그대를 온전히 태워, 춥고 가난한 영혼을 위해, 활활 뜨거운 불을 지펴본 적이 있는가. 이 시가 가슴을 북처럼 두들긴다.

안도현 시인은 경북 예천 출생.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1984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시집으로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리운 여우> <그대에게 가고 싶다><외롭고 높고 쓸쓸한> <바닷가 우체국>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등이 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연어>등 다수의 산문집등이 있다. 시와시학은시인상,소월시문학상,노작문학상,이수문학상등을 수상했다.
신지혜. 시인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원더걸스, "소녀시대는 청순하고 우린 촌스럽죠" 2007.10.29
박진영은 1970년대 디스코를 접목해 90년대에 레트로(복고)풍 노래인 '그녀는 예뻤다'를 선보였다. 80년대가 '재미있고 즐거운' 시대라고 생각한 그는 80년대..
김상혁 컴백 "악플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2007.10.29
2년 전 뺑소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유행시킨 클릭비의 김상혁이 케이블 채널 YTN스타 '서세원의 생쇼'..
이번주 영화 - Lions For Lambs 2007.10.29
그들의 결단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차기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상원의원 어빙(톰 크루즈)은 정치적 야심을 위해 저널리스트 제니 로스 (메릴 스트립)에게..
詩가 있는 세상 - 너에게 묻는다 2007.10.29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1961~)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해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2007 晩秋" 歌舞樂(가무악)을 보고 와서 2007.10.29
엊그제(10월 21일)는 로드아일랜드 한인회(The Korean American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2007 晩秋" 歌舞樂(가무악)을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