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불러 만찬…트럼프, 머스크·루비오 갈등 '화들짝 중재' |
집권1기 내홍의 교훈…'리더십 불똥 튈라' 급히 봉합 두 사람 관계 원만…그외 이야기는 모두 가짜뉴스 선긋기 |
?????? 2025-03-11, 10:26:28 |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정면충돌한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저녁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연방 공무원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한 두 사람을 중재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당시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국무부 직원 해고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루비오 장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선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자신의 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충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즉시 관계 개선을 위한 만찬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만찬 다음날인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 고위인사 사이에서 논쟁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긴장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두 사람의 관계는 원만하다면서 "그 외의 이야기는 모두 가짜뉴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 행정부 고위인사 간의 갈등으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보좌관이었던 재러드 쿠슈너와 갈등을 빚었고,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다른 고위직들과 충돌했다. 이에 따라 1기 트럼프 행정부는 빈번하게 인사를 교체해야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 빠르게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 사이를 중재한 것도 이 같은 경험에 따른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직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을 훨씬 잘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부 충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첫 번째 임기 때처럼 불필요한 갈등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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