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스트=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아시안어메리칸위원회(Asian American Commission, AAC) 회의가 스프링필드 소재 유매스 애머스트 헨리토머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아시안 소수민 우대정책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책과 미국 사회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리처드 추 커미셔너의 진행 아래 다채로운 의제들이 논의됐다. 차 로아 아시안 어메리칸 상공인회 회장은 “아시안 스몰비지니스들도 흑인 상공인회, 라틴 상공인회처럼 단합하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며, 커뮤니티 간 공조를 통한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미 정치력 신장연대의 김성혁 대표는 최근 스프링필드 시내에서 발생한 한인 동포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치안 당국이 아시안 커뮤니티의 안전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 문제와 관련된 통계 발표도 이루어졌다. 에스더 김 검찰 연수생은 “2022년 이후 아시안계 빈곤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홈리스 비율이 예년에 비해 40%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지원 정보를 활발히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차세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주류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논의를 마친 후, 지역 베트남 식당에서 준비한 점심을 나누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