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면서 주간 모기지 신청 20% 급증 |
금리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6.73%로 하락 리파이낸스 신청 37% 급증…주택 구매자들도 적극 참여 |
?????? 2025-03-06, 17:02:1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대출 신청이 급증,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CNBC가 모기지은행협회(MBA)을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주 총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20.4% 증가했다. 이는 최근 3주간 감소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며, 주간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증가다. 금리 인하가 대출 수요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출 한도 80만 6,500달러 이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88%에서 6.73%로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모기지 금리가 하락 추세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MBA의 경제학자인 조엘 칸(Joel Kan)은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 악화와 최근 미국이 부과한 새로운 수입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금리 하락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2024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재융자(refinance)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리파이낸스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37%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83% 급증했다. 현재 대다수의 집 소유주들은 기존에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재융자 시장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2년 내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번 금리 하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모기지 신청도 증가했다. 지난주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신청 건수는 9%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 높은 수준이다. 조엘 칸은 "봄철 주택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구매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년 동기대비 높은 신청 건수는 향후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구매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높은 주택 가격과 한정된 매물, 그리고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건축 자재 비용 상승으로 신축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들어 모기지 금리는 소폭 추가 하락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발효된 지난 화요일 채권 및 주식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면서 일부 대출 기관들은 다시 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매튜 그레이엄(Matthew Graham)은 "주식과 채권이 다시 반등한 만큼 대출 기관들은 금리를 다시 상향 조정했다"며 "단기적인 하락 효과가 유지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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