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시대…美 달러 실질가치 역대 최고로 치솟아
BIS, 1월 말 실효환율 115 돌파…전고점 훌쩍 뛰어넘어
??????  2025-03-05, 16:09:49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달러화의 실질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월 말 기준 115.1(2020년=100)로 전월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BIS가 제공하는 1994년 이후의 관련 통계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말의 113.4이고 그 전 기록은 2022년 10월 말의 113.0이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이다.

이는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간주한다.

결국 달러의 실질 가치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지난해 9월 말 108.8에서 10월 말 110.0, 11월 말 112.5, 12월 말 113.4, 올해 1월 말 115.1 등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11월 이후 전고점인 113을 훌쩍 뛰어넘었고, 올해 들어 115를 처음 돌파한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신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 인상 정책을 펴면서 달러가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월 말 기준 91.3으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맴돌았다.

원화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이 지수는 외환위기 당시 68.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8.7까지 떨어진 적 있다. 근래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0선을 웃돌다가 이후 90대 중반을 이어왔다.

미국 경기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 하락을 이끄는 흐름이 수년간 지속됐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95선 아래로 내려온 후 10~11월 93을 웃돌다가 12월 들어 계엄 사태를 계기로 90대 초반까지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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