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해 왔나…英시민권 신청 미국인 역대 최다
??????  2025-03-04, 09:56:09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 수가 급증해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영국 시민권 신청은 25만1천건으로 전년보다 6% 늘었고 이 가운데 미국인은 6천100여 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미국인 1천700여 명이 신청해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영국의 세금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엘레나 힌친 패러앤드코 파트너는 "미국 정치 지형이 아주 큰 동인이었다"며 "대선 기간부터 문의가 확실히 늘었는데 이는 트럼프 1기 때보다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오노 오케레가 이민상담서비스 국장도 "지난해 11월 미 대선 다음날 영국 시민권검색이 엄청나게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2020년 트럼프 1기에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최근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이 되는 거주 기간을 채우게 됐다는 점도 짚었다.

힌친 파트너는 또 영국에 거주하던 미국인 부유층이 영국의 외국 거주자(Non-dom) 과세 제한 폐지로 세금이 오르게 되자 영국을 떠나기로 하면서 만약을 위해 영국 시민권을 취득해 두려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거주 기간, 부모의 영국인 여부, 영국인과 결혼 여부 등을 따져 시민권 부여를 결정한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美-우크라 광물협정 임박?…트럼프 압박에 젤렌스키도 적극 나서 2025.03.04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워싱턴)의 파행으로 인해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된 양국간 '광물협정&..
우크라, 美 원조 중단에 "협력 결심" 진화…"여론은 분노" 2025.03.04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전면 중단하기로 하자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양국 대통령의 회담이..
트럼프 피해 왔나…英시민권 신청 미국인 역대 최다 2025.03.04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 수가 급증해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
보스톤 발레 이상민, 백조의 호수로 화려한 주연 데뷔 …스타 탄생 예고 2025.03.03
보스톤발레 솔로이스트(soloist) 이상민씨가 27일 백조의 호수 개막 공연에서 남자 주인공 시그프리드 왕자역을 맡아 관객을 사로잡았다. 보스톤발레 입단 후 처..
뒤통수 맞은 멕시코, 美에 보복관세?…'2018년 관세전쟁' 주목 2025.03.0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선전포고'가 현실이 되어 감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