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진화나선 젤렌스키 "트럼프·미국민 존경"…사과는 거부
트럼프 관계 회복할 수 있어…안전보장 없이는 평화회담 안해
??????  2025-02-28, 19:22:53 
회담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회담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28일(현지시간) 고성 끝에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이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의 협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고 손을 내밀었다.

다만 그는 충돌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관계 회복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 동맹의 관계는 "당연히" 회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태도는 한치도 바꿀 수 없다"며 안전보장이 있기 전에는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지만,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거친 말들을 주고받은 끝에 빈손으로 회담장을 떠나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종전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거칠게 면박을 줬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굴하지 않고 안전보장을 요구하면서 회담은 결국 '노딜'로 끝났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월 PCE 물가상승률 둔화…개인소비, 팬데믹이후 최대 감소 2025.02.28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해 1월 들어 소폭 둔화했다.1월 개인소..
뉴욕증시, 트럼프·젤렌스키 고성에도 저가 매수…동반 급등 마감 2025.02.28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난타전 진화나선 젤렌스키 "트럼프·미국민 존경"…사과는 거부 2025.02.28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28일(현지시간) 고성 끝에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q..
소아조로증 홍원기 씨, 보스톤 마라톤에 도전한다 2025.02.27
태어난 지1년부터 급속한 노화가 진행되는 진행되는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홍원기씨(18)가 오는 4월 보스톤에서 열리는 보스톤마라톤 5K에 도전한다. 건강한 젊은..
힐리 주지사, NIH 감축이 매사추세츠 경제 구석구석에 심각한 충격 2025.02.27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국립보건원(NIH)의 간접비 삭감이 주 전체 대학 및 생명공학 산업뿐만 아니라 매사추세츠 경제 곳곳에 막대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