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4.2%선으로 하락…"위험회피 모드" |
?????? 2025-02-26, 11:15:36 |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2%선까지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1bp=0.01%) 낮은 4.28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연중 고점 4.8%에서 50bp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시작했고, 몇 주 동안 유지한 관망세에서 벗어나 국채 가격 급등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거듭 확인한 데 이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 정책에 따라 10년물 금리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해 국채 강세 베팅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10년물 금리가 4.15% 이하로 떨어지리라는 것에 베팅하는 대규모 포지션이 등장했다. 이 거래에는 약 6천만달러가 투입됐는데 금리가 4%까지 떨어지면 약 4천만달러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거래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파생상품 투자자들도 단기 국채 금리를 겨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며칠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7일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거래가 증가했다. 현재 연방기금 스왑 시장에서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32%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8%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블룸버그는 현물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점점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JP모건의 국채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24일까지 한 주 동안 순 매수 포지션이 지난달 27일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유로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6.76선에서 이날 106.20선으로 떨어졌다. 이달 초 고점(109.78선)과 비교해선 약 3.2% 하락한 수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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