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청년 실업 |
?????? 2025-02-24, 11:39:45 |
이 뉴스는 2008년에 나왔다. 아니 통계라 해야겠다. 당시에 유행하는 우스개 소리라 했는데, 읽어 내릴 적에 마음은 편치 않다. 이태백 (20대 태반이 백수), 사오정(45세면 정년퇴직), 88만원 세대(월급으로 88만원을 받는 20대 비정규직), 오륙도 (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중인 젊은 층). 압권은 취집이라 해야하나. 취직대신 시집가기라는 거다. 직장을 잡기 위해서는 이력서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제목도 이력서이다. 밥을 먹고 쓰는 것. 밥을 먹기 위해 쓰는 것. 한 줄씩 쓸때마다 한숨 나는 것. 나는 잘났고, 나는 둥글둥글하고 나는 예의 바르다는 사실을 최대한 은밀하게 말해야 한다. 오늘밤에는 …… (오은, 이력서 중에서) 청년들의 취업문제가 사회의 대단한 화두로 등장한지 오래되었다. 취업이 되지 않으니 결혼은 물론 연애도 할 수없다고 전한다. 누가 변변한 직장도 없는 청년에게 딸을 주겠느냐 싶은 거다. 취업난. 취업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이라 정의 할수 있겠다. 살다보면 인생에서 겪어야 하는 고난중에 하나라 여길 수도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피할 수없어 맞짱 붙어야 하는 어려움중에 하나라는 말이다. 주저 앉자 하니, 앞길이 구만리이다. 하긴 주저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다. 절망하지 말라고 하기엔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할말이 궁하다. 직장은 영어로 잡(job) 이다. 기독교 성경에서 욥도 표기는 Job 이라 하는데, 철자가 같다. 잡은 보수를 받고 하는 직업을 말한다. 취업은 일정한 직업을 잡아 지속해서 직장에 나가는 일이다. 덩달아 취업난이 계속되는 모양인지. 욥이 취업난으로 고난과 역경에 처했던 건 아니다. 어느 시인이 말했다 던가.‘저것은 어쩔 수없는 절망의 벽.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올라 결국 그 벽을 넘는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 23:10)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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