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당 선전했지만…"머스크가 유권자 흔들진 못한 듯 |
4년 전 2배이지만 1년전 여론조사 최고치엔 미달 머스크 막판 개입이 좌파당 돌풍에 기여했을 수도 |
?????? 2025-02-24, 07:32:26 |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제2당이 되면서 선전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생각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AfD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머스크는 독일 신문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기고를 싣는가 하면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고 AfD 전당대회를 자신의 엑스 계정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도 지난 14일 바이델 대표를 만난 뒤 AfD와 어떤 경우에도 협력하지 않는다는 독일 연방의회 원내 정당들의 원칙이자 금기인 '방화벽'을 비판하면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AfD는 당시에도 20%가 넘는 여론조사 지지율로 총선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화벽 때문에 연립정부 참여 가능성이 차단된 상황이었는데, 미국 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NYT는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AfD가 더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로 머스크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AfD가 4년 전보다 보다 두배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는 주로 반이민 정서에 어필한 결과이며, 실제 득표율은 1년 전 여론조사 당시 거뒀던 최고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NYT는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 지지가 독일 좌파당에 대한 지지를 뒤늦게 촉발했을 수 있다고도 봤다. 독일 좌파당은 막판 돌풍을 일으켜 8.8%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원내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AfD는 선거 전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준인 20.8%의 득표율을 얻어 15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fD는 옛 동독 5개 주에서는 모두 기독민주당(CDU)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지지기반을 거듭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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