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회 총회, 우리의 좌표
보스톤코리아  2007-10-29, 15:48:17 
▲ (상) 지난 13일 우번에서 열린 시민협회 총회. 이날 총회에는 30여명의 회원들만 참여했다.
▲ (하) 김양길 재무겸 이사장이 결산 자료를 들어보이고 잇다.

10월 20일 토요일 6시 시민협회 총회가 열리는 우번 소재 온누리교회는 많이 붐비지 않았다.  회장단, 임원진, 이사진, 그리고 일부 회원들 모두 합쳐 약 30여명이 단촐하게 모였을 뿐이다.
총회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은 한 두해의 일이 아니라서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다. 이사도, 심지어 임원진 조차도 전체가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회순 채택에서부터 감사보고 재무보고 등 지켜져야 할 항목이 빠진 것은 없었다.
시민협회는 2년전 유급 사무총장직을 회칙에 삽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노력을 했었다. 참여자가 극히 저조한 총회 등 점차적으로 시민협회 활동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극복하려고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태에서는 아직까지는 그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다.
2년전과 달라진 점은 시민협회가 지난해 $15,000의 협회 자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 Certificated Deposit)에 투자했으며 현재 $24,000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협회 김양길 재무 겸 이사장은 “앞으로 매년 5천여불씩 적립할 예정이며 7년여 이후면 유급사무직원을 쓸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협회는 지난해 여러 사업을 통해 $29,566.51의 수입을 거뒀으며 총 $22,587.84을 지출했다. 내년 사업예산은 $31,500로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시민협회는 이날 김영재, 서준교 등 2명의 이사를 인준했다. 또한 이사장의 요청으로 5명의 이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총회에서 미리 승인했다. 김양길 이사장은 “현재 40-50대 젊은 이사를 섭외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민협회는 매년 정치인턴 장학생을 선발, 이들이 주요 정치인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시민권 워크샵을 통해 시민권 신청을 돕는다. 그리고 협회지를 발간하고 정치인들을 위한 기금 모금활동을 벌인다.
총회나 파티의 참가자의 수로 그 단체의 성공여부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제는 단체가 어떤 사업을 했고 그 사업의 성과가 어떠했는지로 평가해야 한다.  
시민협회가 창설된 90년 이래 시민협회는 꾸준하게 이같은 협회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시민협회는 더 이상의 발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민1세대 단체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시민협회의 정체는 현재 우리의 좌표가 어디인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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