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지각변동…VOO 1위 등극
미국 최초 ETF인 SPY '30년 왕좌' 내줘
수수료가 순위 갈라…개인투자자 유입 반영
??????  2025-02-19, 08:42:16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운용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가 바뀌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점은 같지만 수수료가 순위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뱅가드가 운용하는 S&P 500 ETF(티커명 VOO)의 자산이 6천319억 달러(약 909조원)로,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S&P 500 ETF(SPY)의 6천304억 달러(약 907조원)를 넘어섰다.

1993년 미국 최초로 출시된 ETF인 SPY는 지난 30년 중 대부분 기간에 왕좌를 지켜왔다. VOO는 그로부터 17년 뒤인 2010년 나온 후발주자이지만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VOO 수수료는 연 0,03%인 반면 SPY는 연 0.09% 수준이다.

CFRA리서치의 아니켓 울랄은 두 상품의 수요층이 다르다면서 SPY는 ETF 관련 옵션거래 등을 하는 기관투자자에게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이 풍부해 기관투자자들이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VOO는 장기 보유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이 매수하며, VOO의 인기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앞서 S&P 500을 비롯한 미국 주가지수가 여러 차례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지난해 미국 ETF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달러(1천439조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VOO의 유입액이 1천150억 달러(약 165조원)로 가장 많았고, SPY는 170억 달러(약 24조원)로 9위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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