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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임브리지 싱글패밀리 조닝 폐지, 6층 건물 허용 파격 |
| 매사추세츠 첫 도시 주택 공급 확대 |
| ?????? 2025-02-13, 16:5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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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케임브리지시가 매사추세츠 주택 및 거주 양식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건축규정인 1가구 단독주택 조닝(single-family zoning)을 주내 최초로 공식 폐지했다. 11일 케임브리지 시의회는 도시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대 6층 건물 건설을 허용하는 새로운 토지 이용 규정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케임브리지는 주 내에서 싱글패밀리 조닝을 완전히 없앤 첫 도시가 됐다. 이는 사실상 어떤 주택 부지에서도 최대 6층 높이의 주거용 건물이 세워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다. 기존 단독주택이 있는 지역에서도 4층 건물은 별도의 승인 없이 건설할 수 있으며, 전체 가구 중 20%를 저소득층을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으로 제공하면 6층까지 허용된다. 이 조치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주택 비용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지지자들은 이번 개혁이 향후 10년 동안 수천 개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부르한 아짐 시의원은 “이번 변화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주거 지역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과거의 주택 규제가 도시 내 불평등을 심화시켰다면, 이번 조치는 모든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과 시의원들은 이 같은 급진적인 변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청회에서 몇몇 시민들은 “급격한 개발로 인해 기존 저소득층 주민들이 밀려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캐서린 주시 시의원은 “이번 조치는개발업체의 이익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결국 고급 아파트만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과 세금, 임대료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례는 원래 케임브리지 전역에서 6층 건물을 허용하는 안으로 출발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4층까지는 자동 허가하고, 추가 2층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허용하는 방식으로 타협이 이뤄졌다. 케임브리지는 이미 여러 차례 주택 관련 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저렴한 주택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서는 15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신규 건물에 대한 최소 주차 공간 확보 요건을 폐지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시의원들은 “주차 공간 의무 규정이 건설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곧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규정을 완화해왔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급진적인 토지 이용 개혁 중 하나로 평가된다. ‘YIMBY(Yes In My Back Yard)’ 운동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케임브리지의 변화가 다른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현재 케임브리지는 매사추세츠에서 가장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시몬스 시장은 “배타적인 주택 규제는 오랫동안 도시 성장과 주거 접근성을 제한해왔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우리는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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