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서 그린 라인 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사추세츠교통공사(이하 MBTA)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간 2월 9일 일요일 새벽 12시 30분경 발생했다. 승객 5명을 태운 열차가 이스트 서머빌역에서 정차 중이던 무인 열차와 충돌하면서 양쪽 열차의 차량이 한 대씩이 탈선했다.

사고 직후 MBTA는 노스 스테이션과 메드퍼드/터프츠 스테이션 사이 그린 라인 E 지선의 운행을 중단하고, 대신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MBTA 대변인 조 페사투로는 성명을 통해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5명으로, 기관사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치료 후 별다른 이상 없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객 한 명이 목 부상을 호소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으로 이송됐다.

미국 연방교통청(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 FTA)에 이번 사고가 즉시 보고됐으며,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도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열차 충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블랙박스 데이터 분석과 기관사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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