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미술관 설날 행사에 2천여명 방문 성황리에 종료
??????  2025-02-06, 15:33:14 
보스톤미술관에서 1월 30일 열린 보스턴한미예술협회 세배 시연 및 한복 입기 행사 모습 (사진= 윤병준)
보스톤미술관에서 1월 30일 열린 보스턴한미예술협회 세배 시연 및 한복 입기 행사 모습 (사진= 윤병준)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편집부 = 보스톤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의 음력 설날 행사에 약 2,100명(미술관 집계)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1월 30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이 설날 행사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문화 행사를 선보였다. 

한국 설날 행사의 백미는 올해도 세배 시연이었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 이관화씨의 주관으로 세배 시연이 펼쳐졌다. 서양 미술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는 화려한 전시실에서 한국 병풍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할머니, 부모, 손자·손녀가 차례로 절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회자 김정연 씨가 시연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미국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연 행사에는 교민 안길남·김동희 부부, 윤병준·김정연 가족, 이관화·정혜정 가족, 김은정씨, 코리 안씨 가족이 참여해 전통 세배 모습을 재연했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 측은 매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두 차례의 세배 시연 사이에는 박찬희씨가 장고춤과 부채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다양한 미국 관람객들은 세배로 한 해를 시작하는 풍습이 인상적이고 세대 간에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평했고, 시연 후에 한복을 입어 보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초에 방영된 넷플릭스 화제 드라마 <오징어 게임 2>를 통해 전세계적 관심을 끈 공기놀이와 딱지치기 체험이 마련돼 많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술관 내의 대형 휴식 및 공연 공간인 샤피로 코트야드(Shapiro Courtyard)에서는 한국 전통 음악 앙상블 <깊은 Gipeun>이 공연을 펼쳐 미술관 실내 광장을 한국 전통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김유나(아쟁, 민요, 장구), 김경선(가야금, 장구), 이한나(무용, 장구), 장예윤(피리)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남도굿거리, 민요 모음, 아쟁산조와 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보스톤 미술관의 공공 프로그램 담당자인 이마니 비에이라(Imani Vieira) 씨는 “설날 행사가 올해의 커뮤니티 행사 중 최대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이 기쁘고, 앞으로도 커뮤니티와 협력해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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