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미 전국 교육평가서 1위 차지
??????  2025-01-29, 11:55:27 
킴 드리스콜 부주지사와 터트와일러 교육부 장관이 27일 피바디디의 사우스메모리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주정부는 리터러시 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주내 학교에 $32만6천달러의 그랜트를 지원했다. (사진 =주정부 제공)
킴 드리스콜 부주지사와 터트와일러 교육부 장관이 27일 피바디디의 사우스메모리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주정부는 리터러시 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주내 학교에 $32만6천달러의 그랜트를 지원했다. (사진 =주정부 제공)
(보스턴=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주가 미국 연방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이하 NAEP)’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 성적표'라 불리는 NAEP는 미국 내 교육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매사추세츠주는 4학년 및 8학년 수학과 읽기 평가에서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전과목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미 전국의 교육 수준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모라 힐리(Maura Healey)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킴 드리스콜(Kim Driscoll) 부지사, 패트릭 터트와일러(Patrick Tutwiler) 교육부 장관, 러셀 존스턴(Russell Johnston) 초·중등 교육청 직무대행 커미셔너는 29일 오후 1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NAEP는 수학, 읽기, 과학, 작문 등 다양한 과목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유일한 전국 단위 지속 평가 시험이다. 이 평가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국방부 산하 교육기관(DODEA) 소속 학교의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시행된다.

힐리 주지사는 “매사추세츠가 교육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뛰어난 학생들과 가족, 교사, 교육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단순한 시험 점수를 넘어, 모든 학생이 미래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여전히 회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조기 문해력(early literacy)과 튜터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만성적 결석을 줄이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는 조기 문해력 향상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힐리-드리스콜 행정부는 ‘리터러시 론치(Literacy Launch): 3세부터 3학년까지의 읽기 성공’이라는 다년간 전략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교육 자료, 기술 지원, 교사 교육 및 전문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1년 차 예산으로 2천만 달러를 확보해 이번 주부터 학교에 첫 번째 보조금을 지급했다. 2026 회계연도 예산에는 리터러시 론치 2년 차 사업에 2천5백만 달러, 코로나19 학습 손실을 보완하고 문해력 성장을 촉진하는 집중 튜터링 프로그램에 추가로 2천5백만 달러를 배정했다.

또한, 만성적 결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힐리 행정부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당신의 출석이 힘이 됩니다(Your Presence is Powerful)’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매사추세츠의 만성적 결석률은 2022-2023 학년도 22.2%에서 2023-2024 학년도 19.7%로 2.5%p 감소했다. 이는 2021-2022 학년도 대비 8%p 감소한 수치다.

터트와일러 교육부 장관은 “우리 행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교육 체계를 안정시키고 학습 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수학 집중 튜터링과 조기 문해력 교육에 투자하고 있으며, 여전히 존재하는 학업 성취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턴 직무대행 커미셔너도 “NAEP 결과와 매사추세츠 학력 평가 시험(MCAS)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 학교들은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팬데믹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발표된 2024년 NAEP 평가에서 매사추세츠주는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4학년 수학: 246점 (전국 1위)
8학년 수학: 283점 (전국 1위)
4학년 읽기: 225점 (전국 1위)
8학년 읽기: 268점 (전국 1위)

NAEP 평가는 0~500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며, 성취 수준은 ‘NAEP 기본 미만’, ‘NAEP 기본’, ‘NAEP 숙련’, ‘NAEP 고급’ 네 단계로 구분된다.

올해 발표된 점수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시행된 시험 결과다. 매사추세츠에서는 4학년 2,600명이 읽기 시험을, 2,700명이 수학 시험을 치렀으며, 8학년에서는 각각 2,300명과 2,40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2022년과 비교했을 때 4학년 수학 점수는 상승했지만 4학년과 8학년 읽기 점수는 하락했다. 8학년 수학 점수는 2022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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