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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미국 내 교통체증 4위, 최악의 정체도로는 93번 사우스 |
| 도심 평균 이동 속도는 미국내 2위로 나빠 뉴욕처럼 교통 혼잡료 도입 고려중 과거에 비해 체증으로 인해 버린 시간은 줄어 |
| ?????? 2025-01-09, 17:36:29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2024년에도 보스톤 운전자들은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INRIX 교통 분석 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스톤 운전자들은 평균 79시간을 교통체증 속에서 보내 미국내 교통체증 4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교통 혼잡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스탄불, 멕시코시티, 런던, 파리 등이 가장 혼잡한 도시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뉴욕이 102시간으로 가장 혼잡한 도시로 나타났으며,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보스톤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보스톤의 교통체증 시간은 2023년의 88시간에서 10% 감소해 미국 내 상위 25개 교통 혼잡 도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매사추세츠 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개선은 교통 신호 최적화, 버스 전용 차선 설치와 같은 인프라 투자와 대중교통의 개선, 자전거와 도보를 선택하는 시민 증가, 그리고 근무 스케줄 조정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보스톤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보스톤에서는 도심 이동 평균 속도가 시속 13마일로, 미국 내 두 번째로 느린 수준이었다. 또한 보스톤 도심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I-93 사우스 구간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혼잡한 구간으로, 매일 오후 3시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는 약 109시간의 추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톤에서 자전거를 이용한 통근이 증가했지만, 지하철은 여전히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 지하철을 관리하는 고위직이 원격 근무자들로 채워지는 등의 인사 문제와 각종 고장, 보수문제, 탈선 사고 등으로 이용객이 급 감했으며 현재는 필립 잉이 총괄 매니저를 맡으면서 이 같은 문제를 적극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12월 주중 평균 지하철 승객 수는 62만 명이었으나, 2024년 11월에는 36만 3천 명에 그쳤다. 보스톤교통공사(MBTA)의 필립 잉 총괄 매니저는 “통근 열차는 전국적으로 가장 빠르게 승객 수를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교통공사는 7억 달러 이상의 운영 예산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 나은 서비스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모라 힐리 주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교통 인프라 재정 문제를 수십 년 동안 미뤄왔다”며 “지금이 이를 안정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의 혼잡 통행료 모델을 참고해 보스톤에서도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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