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고 부끄러웠다" 계엄 사태 보스톤 한인사회에 큰 충격 |
?????? 2024-12-05, 16:54:02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12월 3일 아침 한국에서 날아 든 속보는 많은 사람의 일상을 멈추게 했다.. 처음 비상계엄을 접한 한인들은 무슨 “60-70년대도 아닌데”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군대가 국회에 진입했다는 속보가 나오면서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상황이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한국에서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박진영 보스톤라이프스토리 대표는 3일 10시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더군요. 정말 우리나라 큰 일이네요. 환율도 1시간에 40원 폭등했어요”라고 하며 황당하다는 반응과 우려를 같이 전했다. 3일 오전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 한 장영수 한인회장은 “지금 미국 학생들로부터 한국이 계엄사태를 선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사실이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일 있느냐?”며 황당함을 표시했다. 하버드 한인 학생들과 교수진은 3일 자정 무렵 성명서를 통해“’대한민국 괜찮은 것 맞냐. 대체 무슨 일 때문에 비상 계엄이 선포된 거냐. 원래 이렇게 쉽게 선포하느냐.’라는 낯선 질문을 수십 번, 수백 번 들어야만 했다”고 밝히고 한국이 민주국가이며 계엄 선포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끊임없이 해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론지 음대 재학 중인 남 윤씨(27)는 “정말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의 80년대의고통스런 민주화 과정을 알지 못하는 젊은 유학생들은 커다른 충격을 받고 있음을 알게됐다고 올스턴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글로브 기자는 밝혔다. 특히 한인 유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안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또한 한국의 계엄이 확대될 경우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 동부시간 11시께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한 후 계엄군들이 철수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안녕하다는 의미였다. 비록 6시간동안의 짧은 계엄 상황이었지만 한국의 계엄 선포는 한국의 내각 내부는 물론 전세계으로 큰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회 앞의 시민들과 담장을 뛰어 넘어들어가 계엄을 해제시킨 국회의원들이 결국은 군의 국회장악과 계엄 상황의 지속의 종료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계엄의 과정 중에 소위 공권력이라는 군과 경찰은 다시 한번 국민의 편에 서지 않았다는 점은 깊게 고민해야 할 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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