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학부모들 "말하기 능력 향상이 가장 중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 2세 한국어 교육 방향 설정
??????  2024-11-14, 17:23:12 
기초-1과정 해님반의 참관수업 모습
기초-1과정 해님반의 참관수업 모습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개교 50주년을 맞는 지역 최대 규모 한국학교인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부모들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말하기 능력'을 꼽았다.

뉴튼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학부모회장 나희영)는 2024학년도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에서 향후 교육 방침을 설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말하기 능력 다음으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문화와 역사 교육을 중요시했다.

또한, 수업 중 교사의 언어 사용에 대해 72.5%의 학부모는 한국어 사용을 선호했으며,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고 영어를 보조 설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22.5%만 찬성했다.

숙제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40%의 학부모가 “질과 양에서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는 선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32.5%의 학부모는 예습/복습 차원에서 매주 가벼운 숙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다수의 학부모는 숙제가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고 동의했다.

학부모들은 28%가 현재의 오후 수업 활동에 만족하지만 음악 프로그램이나 에세이/수학/과학 등 정규학교 과목을 추가하는 것에도 상당부분 관심이 있었다. 또한 62.5%의 학부모들은 학부모 도우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개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참관 후 자녀의 학급과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는 학생 지도를 위해 애쓰는 선생님과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초1-2과정 학부모는 “매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아이가 한국학교 가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고 이중언어과정인 세종과정 수업을 참관한 한 학부모는 “교사가 매우 생생하게 수업을 하며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뛰어나다(The teacher was very animated and great at getting the attention of the kids)”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급과정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는 “선생님께서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상화작용을 너무 잘 해주셔서 좋았다. 아이들의 의견이 어떤 것이든, 네 생각도 그럴 수 있겠다고 응해주셔서 아이들이 의견 말할 때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듯하여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라 말도 별로 없고 대답도 미지근한 아이들을 이끄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좋아할만한 K문화 관련 영상자료의 적극 활용도 좋겠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학부모공개수업은 3차례에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1차 행사날에서는 기초1-2과정 및 세종1-6과정을, 2차 행사에서는 기초3-4부터 중급 과정 및 오전특별교육부를 대상으로 개최됐고 고급과정 및 일부 학급은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11월 23일에는 제 21회 동화구연-동시암송 대회 & 번역시 낭송 대회, 12월 21일에는 성탄절 기념 제 22회 ‘꿈을 그린 노래대회’를 개최한다. 기초부터 성인반까지 모두 49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는 2세와 성인들의 한글교육과 작문교육과 한국역사 및 문화교육과 미술, 음악교육까지 종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글교육은 물론 한국문화와 역사교육을 위해 교사로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전화(508-523-538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 할 수 있다. 학교 소식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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